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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2화

풀썩-

남미숙은 뒤로 연속 몇 걸음 물러선 다음 털썩 주저앉자 파르르 떨었다.

다른 사람들도 공포와 비분이 극에 달한 모습을 보였다.

“무슨 일이야? 이게 대체 무슨 일이야?”

“어떻게... 어떻게 다 죽은 거야...”

“NC 조직에서 우리 측 고수들 모두 죽여 버렸어.”

“미친놈들! 합의하려고 갔더니 감히 사람을 죽여?”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 이무 그들 역시 실력이 만만치 않은데, 어떻게 다 죽은 거야.”

이씨 가문 사람들은 비분을 뒤로 한 채 짙은 두려움에 벌벌 떨기 시작했다.

이번에 간 고수는 이씨 가문의 중견 무력으로 이무 등 암력 강자가 모두 들어있었다.

그 외에 10여 명의 명력 고수들도 있었는데, 싹쓸이되듯이 모두 죽어 버렸다.

지난번 이씨 가문의 고수들이 윤도훈에게 맞아 부상을 입은것과 달리 레드 용 등은 절대 사정을 봐주지 않았다.

즉, 이씨 가문의 최고 고수가 거의 다 죽었다는 말이다.

NC 조직은 처음부터 합의를 볼 생각이 없었던 것 같았다.

어쩌면 이씨 가문 전체를 없애버리려고 하는 속셈일 수도 있고.

일시에 남미숙과 다른 가족들은 흘러가는 일분일초가 지옥과 같았다.

“어떻게 된 거야? 이무, 이게 대체 어떻게 된 거야?”

남미숙은 바닥에 앉아 겨우 숨이 붙어있는 이무에게 목청껏 소리쳤다.

이무는 부축을 받아 관에서 나와 힘겹게 두 눈을 뜨고 피까지 토해내고서야 겨우 경과를 뱉어냈다.

자초지종을 듣고 난 사람들은 사색이 되어버렸다.

“이제 다 끝났어! NC 조직에서 우리를 죽이려고 하고 있어.”

“이씨 가문... 이제 다 끝났어...”

“이천강, 이은정, 이게 다 너희 때문이야!”

“어떡하지? 어떡해?”

사람들은 공포에 떨었고 어떤 사람들은 관속의 수많은 머리통을 보고 점점 정신을 놓았다.

마치 곧 큰 재앙이 닥칠 것 같다는 마음으로.

남미숙은 온몸을 떨며 사색이 되어 공포와 당황스러움이 얼굴에 고스란히 떠올랐다.

만약 NC 조직이 정말 이씨 가문을 봐주지 않는다면, 다른 사람은 일단 둘째 치고 이씨 가문의 권력자인 자신은 절대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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