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722화

5등 그 뒤로는 그 어떠한 상품도 주어지지 않는다.

이때 윤도훈 옆에 서 있는 고향기가 마음속으로 중얼거렸다.

‘꼭 3위안에 들어가고 말 거야! 꼭 하란파에 들어가고 말 거야!’

고씨 가문 천재 소녀인 고향기는 멀리 내다보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비록 이번에 고씨 가문에서 고대 무술 세가 자격을 지키긴 했지만 앞으로 진행될 청황 대회에서도 이처럼 운이 좋을 수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게다가 앞으로 있게 될 청황 대회에서 그 주최자가 은둔 오씨 가문이라면 고씨 가문은 구석으로 몰린 쥐가 되는 셈이다.

만약 이번에 하란파에 들어갈 수 있다면 그렇게 하란파의 제자가 된다면 고씨 가문도 은둔 세력을 등에 업은 셈이 되는 것이다.

은둔 오씨 가문과 고대 무술 오씨 가문에서 고씨 가문을 상대로 무언가를 하려고 한다면 쉽사리 덤비지 못할 것이다.

앞선 3등 만이 하란파에 들어올 자격이 있다고 하는데 실은 2등과 3등만 놓고 하는 말이다.

백아름이 1등이라는 것은 시합을 하기도 전에 모든 이들이 알 수 있는 바이기 때문이다.

즉 고향기는 2등과 3등을 다투어야 한다는 말이다.

백아름을 제외하고서 이번 시련에 참가한 임수학과 하장풍은 결단 강자이므로 고향기는 희망이 아주 미미해 보인다.

“넌?”

고향기는 고개를 돌려 윤도훈을 바라보며 물었다.

물어보면서 두 눈에는 경멸과 대수롭지 않음이 가득했다.

그녀에게 있어서 윤도훈은 참가한다고 해도 별다른 이변을 일으킬 수 없는 아무개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윤도훈은 무대 위에서 반짝이고 있는 빙하용철검을 바라보며 두 눈을 반짝였다.

“나? 적어도 2등은 해야 하지 않겠어?”

그 말을 듣고서 고향기는 흠칫거리더니 어이가 없다는 듯이 콧방귀를 뀌었다.

“고도훈, 너 꽤 유머스러한 사람이었구나?”

“그래?”

윤도훈은 어깨를 으쓱거렸다.

“자, 선수분들 저 따라오시기 바랍니다. 신약 골짜기로 들어가기 전에 그 어떠한 소란과 싸움도 있어서는 안 됩니다. 미리 경고하는 바이니 규칙에 따라주시기 바랍니다.”

백장미 장로가 말하면서 무대에서 뛰어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