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희는 눈에 날카로운 빛을 띠고 윤도훈을 쳐다보며 물었다.여자의 코는 초첨단 탐지기에 비견될 정도로 예민했다.지연은 조수석에 잠시 앉았을 뿐인데, 이진희는 그녀의 향기를 포착했다.윤도훈은 말문이 막혔고, 그녀의 질문에 마음이 좀 찔렸다.그러나 그는 여전히 고개를 끄덕이며 사실대로 말했다.“친구 좀 태웠어.”이진희는 차갑게 콧방귀를 뀌었고, 마음속에는 이유 없는 분노가 용솟음쳤다.그러나 윤도훈의 태연함에 그녀는 자신이 가진 분노를 표출 할 수 없었다.‘난 왜…… 화를 내는 거지?’‘설마 이 남자를…….’‘그럴 리가 없어. 틀림없이 그가 내 동의를 거치지 않고 다른 사람을 태웠기 때문이야.’게다가, 이진희와 그는 명목상의 부부일 뿐, 서로의 사생활에 관여할 권리가 없었다.그녀가 돌아서서 아이를 한번 보더니, 이진희는 더 이상 쏘아붙이지 않았다.다만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이건 내 차인데, 왜 내 동의도 없이 다른 사람을 태워요? 다음에는 주의 좀 해줘요!”윤도훈은 겸연쩍게 고개를 끄덕였다.“미안! 하지만…….”말하면서 그는 고개를 돌려 흠잡을 데 없는 이진희의 옆모습을 보고 사악하게 웃었다.“여보, 질투하는 거 아니지?”이 말을 듣고 이진희의 고운 얼굴은 새빨개졌고, 그녀는 쳇 하며 반박했다.“너무 자만하지 마요! 날 이 대표님이라 부르지 않았나요? 누가 당신 여보죠? 흥!”윤도훈은 웃으며 더 이상 그녀를 놀리지 않았다.그는 자신과 이진희의 관계가 아직 그 정도는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적당히 농담해도 괜찮지만, 만약 선을 넘는다면, 상대방의 반감만 살 뿐이다.더 이상 허튼소리를 하지 않고, 윤도훈은 몇 장의 종이를 이진희에게 건네주었다.“이 대표, 이것은 4가지 약품의 처방인데 종류마다 일부 샘플을 제작할 수 있을까?”이진희는 멍하니 있다가 받아서 몇 번 보았는데, 아름다운 눈에 이상한 빛이 돌았다.종이에는 네 가지 약품의 처방과 그에 대응하는 효과가 적혀 있었다.이진희는 그 처방을 알아볼 수 없었지만, 윤
윤도훈은 자신도 모르게 멍하니 이진희를 바라보았다. “저기요, 다 봤어요? 다 봤으면 운전해요.”이진희는 그의 눈빛에 부끄러워 화를 내며 남자를 노려보았다.“하하하…… 아주머니 정말 예뻐요! 우리 아빠는 저팔계, 저팔계, 하하하…….”율이는 뒤에 앉아 작은 손을 치며 웃었다.윤도훈은 정신을 차리고 갑자기 어이가 없었다.“누가 저팔계야? 누구한테 배웠어?”“언니가요! 아빠가 저팔계라고 했어요.”아이는 고개를 흔들며 말했다.윤도훈은 송씨 집안 어르신의 그 작은 증손녀, 귀엽고 깜찍한 기괴한 송윤을 떠올렸다.‘그 아이는 율이와 같은 유치원에 있으며 내 딸한테 무엇을 가르쳐 준 거야!’……눈 깜짝할 사이에 며칠이 지나갔다.요 며칠, 윤도훈은 이미 율이를 데리고 제황원에 들어갔고 보모까지 고용했다.주말에는 학교에 가지 않으니, 윤도훈이 곁에 없을 때는 누군가 아이를 돌봐야만 했다.그동안, 이진희는 이미 제약회사의 생산부에 이 4가지 약물의 샘플을 만들어 내라고 했다.그리고 그녀는 더욱 직접 점검하며 샘플의 질과 비밀성을 확보하였다.샘플이 나온 후, 그녀는 회사 쪽에서 임상 검사 효과를 시험하도록 투입하는 동시에 윤도훈도 각각 송 씨네 할아버지, 손광성 등에게 나누어 주어 그들이 스스로 사람을 찾아 효과를 시험하도록 했다.어차피 윤도훈은 조금도 불안해하지 않았고, 이 약품의 효과에 대해 신심으로 가득 차 있었다.민정군에게도 연락했지만, 이 교관은 태도가 좀 담담했고, 윤도훈에게 며칠 후에 다시 이야기하라고 말했다.윤도훈은 마음속으로 생각했다. ‘민 교관 이쪽은 이미 전의 신세를 갚았고, 나에게 이 별장을 선물했으니 아마 이제 더는 만나지 못할 것 같군.’이날 점심, 이진희는 윤도훈에게 자신과 함께 고객을 만나러 가자고 했다.상대방은 바로 그 강진시에서 가장 큰 약재 도매상인 인광준, 인 대표였다!한 다방의 귀빈룸에서 인광준은 이진희와 윤도훈을 보자 충분한 열정을 보였다.“이 대표님 오셨어요? 그리고 윤 선생, 하하…….”인광
“인 대표님,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죠? 그가 어떤 조건을 제시했나요? 나도 승낙할 수 있다고요!”이진희가 이를 악물고 물었다.“이 대표, 됐어요! 나를 난처하게 하지 마세요.”인광준은 쓴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저었다.“이진희 아가씨, 그건 당신이 할 수 없는 조건이에요! 허허!”윤 변호사, 즉 금테 안경을 쓴 남자가 비웃으며 말했다.“도대체 어떤 조건이죠? 말해봐요?”이진희는 화가 나서 말했다.윤 변호사는 인광준의 어깨를 두드리며 말했다.“인 대표님의 아들은 만성 백혈병에 걸렸고, 지금은 급변기에 접어들었죠! 그 개인 병원은 어쩔 수 없었고요! 하지만, 도련님은 그 아이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으니 인 대표가 누구의 말을 듣겠어요?”인광준은 깊은 한숨을 내쉬며 이진희를 향해 쓴웃음을 지었다.“이 대표님, 정말 미안해요! 지난번 중독 사건 때, 겸이는 당시 살아났지만, 병세가 급격히 악화하여 짧은 시간 내에 급변기에 접어들었어요.나는 나의 아들이 죽는 것을 지켜볼 수 없었고요. 윤 변호사는 나를 위해 한 한의학계의 명의에게 연락했고, 상대방의 손에는 아주 좋은 약이 있어 급변기라 하더라도 병세를 안정시키고 겸이를 살릴 수 있다고 보장했어요.조건은 바로…… 이 대표님을 거절하는 거고요! 난 정말…… 어쩔 수 없었어요!”인광준의 눈 밑 깊은 곳에 초췌함이 배어 있었다.아들의 병세가 악화하여 그는 심신이 고달팠다.만성 백혈병이 급변기에 접어든다면 사망한 것과 다름없었다.이런 절망적인 시기에, 어떤 사람이 그의 아들을 살릴 수 있다고 제기했으니, 그는 자연히 무엇이든 승낙했다.이 말을 듣고, 이진희의 아름다운 몸은 떨렸고, 아름다운 눈에는 어쩔 수 없는 무기력함이 배어 있었다.윤도훈은 오히려 가볍게 입을 열었다.“그렇군요! 모두 알다시피, 백혈병이 급변기에 접어든 후, 세계의 수많은 전문가도 모두 방법이 없는데, 이 한의학의 명의가 치료할 수 있다고요?”“인 대표님, 절대 속지 마요!”윤 변호사는 냉소하면서 윤도훈을 훑어보았다.“
윤도훈은 원래 이진희를 끌고 떠나려 했지만, 이때 멈추었다.윤 변호사가 이미 룸의 문을 열었고 얼굴에 웃음기가 가득 찬 채 문밖의 사람들을 맞이했다.인광준은 더욱 급히 달려가 온 사람에게 허리를 굽혔다.“손 명의, 오셨습니까! 어서, 어서 자리에 앉으시죠!”상대방은 명성이 자자한 한의학계의 명의이며, 게다가 자기 아들의 목숨을 구할 수 있었으니, 인광준은 무척 공손했다.인광준과 윤 변호사는 각각 양쪽에 서서 명의를 맞이했고, 바로 윤도훈과 이진희를 쫓아내며 안으로 걸어갔다.“가요, 여기서 있으면 뭐 하게요?”이진희는 윤도훈을 잡으며 씁쓸하게 말했다.“괜찮아, 잠깐만.”윤도훈은 고개를 저었고, 이진희는 의혹이 생겼다.‘방금 날 끌고 가려고 했던 사람 그인데, 지금은 왜 또 가는 않는 거지?”이때 손광성은 자리에 앉았고, 인광준과 윤 변호사가 아첨하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렸다.“손 명의, 당신은 정말 우리 한국 한의학계의 일인자예요!”“맞아요! 백혈병이 급변기에 접어들면 전 세계도 어쩔 수 없는데, 당신이 뜻밖에도 기약을 연구할 수 있다니! 제 아들의 목숨은 손 명의에게 달려 있어요!”“고생하셨어요! 차 드세요!”손광성은 손을 흔들며 두 사람의 아첨과 칭찬에 부끄러운 기색을 드러냈다.“명의는 무슨. 이 약은 내가 연구한 것도 아닌데.”“네? 명의께서 연구한 약이 아니라면, 또 다른 사람이 있다는 건가요?”인광준은 이 말을 듣고 멈칫했다.“그래요! 그분이야말로 진정한 명의죠.”손광성은 말하며 자기도 모르게 숭배하기 시작했다.이 말을 듣고 인광준과 윤 변호사는 자기도 모르게 눈을 마주쳤다.“만약, 내가 그 명의를 한 번 볼 수만 있다면! 내 아들의 병도…….”인광준은 마치 혼잣말하는 것 같았지만 손광성을 간절히 바라보며 기대와 간청의 의미가 뚜렷했다.손광성도 어진 사람이어서 이 상황을 보고 웃었다.“기회가 된다면 인 대표님을 그 명의에게 소개해 주죠! 그 명의는 마음이 인후 하여 인 대표님이 아들을 구하는 마음이 간절한 것
뜨거운 찻물은 인광준의 온 얼굴에 뿌려졌다.인광준은 멍했지만, 감히 화를 내지 못했다. 그는 손 명의가 왜 이러는지 몰랐다.이때 손광성은 빠른 걸음으로 윤도훈 앞에 다가가 허리를 약간 구부리며 절을 했다.그런 자태는 마치 학생이 자기 선생님을 본 것과 같았다.“윤 명의가 어떻게 여기에 있는 거죠?”이 장면을 보고 인광준은 얼굴에 묻은 차를 닦으며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윤 변호사도 눈을 크게 뜨고 멍해졌다.‘이게 뭐야?’전국적으로 명성이 자자한 한의사가 어떻게 한 젊은이에게 이렇게 공손할까?“내가 준 약, 이 인 대표의 아들에게 쓰려고요?”윤도훈이 담담하게 물었다.“그…… 맞아요! 윤 변호사가 어제 날 찾아와서 급변기 백혈병 환자가 있는데 치료할 수 있느냐고 물었거든요. 마침 윤 명의가 준 그 몇 가지 신약이 있어서 나도…….”손광성은 얼른 설명했다.그는 방금 윤 변호사와 인광준의 말을 통해 이미 일을 대충 짐작했다.“난 동의하지 않아요, 괜찮을까요?”윤도훈이 나지막한 목소리로 물었다.손광성은 이 말을 듣고 얼른 고개를 끄덕이며 부끄러워하면서 또 미안한 표정으로 말했다.“약은 윤 명의가 연구한 것이니 당신의 말대로 하죠. 나는 그들이 윤 명의와 모순이 있는지 몰랐어요. 그렇지 않았다면 나는 무슨 말을 해도…….”손광성은 단지 윤 변호사의 부탁을 받고 한 사람을 구하겠다고 했을 뿐이다.구체적인 원인에 대해 그는 확실히 알지 못했다.“괜찮아요, 몰랐으니까요.”윤도훈은 손을 흔들었고, 손광성을 책망할 뜻은 없었다.이진희는 이때 아름다운 눈을 몇 번 깜박거리며 고개를 돌려 윤도훈을 바라보았고, 아름다운 눈은 자기도 모르게 놀라움을 띠었다.그녀는 아무리 반응이 둔해도 이 일에 전환이 생겼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이때 인광준과 윤 변호사의 안색은 변화무쌍했다.특히 인광준은 이마에 식은땀이 배어 있었다.놀라움, 두려움, 당황, 불안, 후회…….한 사람의 표정이 이토록 풍부할 수 있다니!“손…… 손 명의! 이게…… 어떻게 된
인광준은 이 말을 듣자, 안색이 어두워졌다.그는 윤도훈이 자신을 조롱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아들을 위해서 그는 자존심을 버렸다.“윤 선생님, 이 대표님, 나 정말 잘못을 깨달았어요. 이번에 성심성의껏 합작할 것을 보장할게요. 내 아들이 아직 그렇게 어린 것을 봐서라도 윤 선생님, 제발 내 아들을 살려주세요!제발요!내 아들을 구할 수만 있다면 어떤 조건이든 다 들어줄 수 있어요.”인광준은 무릎을 꿇고 마늘을 찧듯이 머리를 부딪치며 콧물과 눈물을 흘렸다.그는 진심으로 울고 있었다. 아들이 자신의 어리석음 때문에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인광준은 죽고 싶은 생각까지 들었다.이진희는 윤도훈을 당겼는데, 그의 이런 모습을 보고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었다. 그녀는 작은 소리로 말했다.“도훈 오빠, 아니면 그냥 넘어가요. 그가 협조하기만 한다면 일을 너무 극단적으로 하지 마요.”윤도훈은 속으로 생각했다.‘당신은 오히려 마음이 약하군.’그리고 고개를 저으며 서류 가방에서 계약서 한 부를 꺼냈다.이진희는 오늘 인광준과 계약을 맺으려고 왔기 때문에 자연히 계약서를 챙겨왔다.“약재 가격, 좀 높은 것 같아.”윤도훈이 중얼거렸다.이 말을 듣고 인광준은 몸을 떨더니 바로 그의 뜻을 알아차렸다.“그래요! 맞네요! 지난번에 이 대표님이 나에게 이윤을 양보했는데, 이 가격은 확실히 너무 높았죠! 이 가격의 3분의 2로 고치면 어떨까요?”이진희는 이 말을 듣자 아름다운 눈이 갑자기 밝아져 놀라움을 띠었다.‘이 가격에 3분의 1을 더 빼다니?’아마도 인광준 자신도 아무런 돈도 벌지 못하고, 심지어 좀 손해를 볼 것 같았다.결국 그는 도매상이라서 이윤이 그렇게 높지 않았다.윤도훈은 고개를 끄덕였다.“당신도 아들을 구하는 마음이 간절한 것 같으니 이렇게 하죠.”비록 마음속으로는 인광준의 변덕스러운 태도에 분노를 느꼈지만 입장을 바꾸어 생각하니 윤도훈도 이해할 수 있었다.이렇게 큰 사장이 자기 아들을 위해 무릎을 꿇고 남에게 절을 할
윤 변호사는 자신의 휴대폰이 산산조각이 난 것을 보고 얼굴은 자기도 모르게 경련을 일으켰지만, 이진희를 어떻게 할 수도 없었다.그렇게 그는 도망치듯 룸에서 나왔다.이진희는 아름다운 눈동자를 돌리더니 옆의 윤도훈을 힐끗 쳐다보았고, 완벽한 얼굴에 사람의 마음을 흔들리게 하는 미소가 떠올랐다.만약 허승재가 그녀를 뒤덮은 먹구름이라면, 윤도훈은 마치 먹구름을 찢는 햇빛과 같았다.그 순간, 윤도훈은 부드러운 바람이 자기 얼굴을 스치는 것을 느꼈고, 촉촉한 느낌은 그의 얼굴에 닿다 바로 사라졌다.“당신 너무 좋아요!”이때의 이진희는 너무나도 아름답게 웃었다.마치 한 소녀처럼 득의양양해하며 깡충깡충 뛰고 있었다.윤도훈은 자기도 모르게 눈을 부라렸다.‘이진희가 뜻밖에도 나한테 뽀뽀했다고?’‘젠장! 아무런 느낌도 없었는데, 벌써 끝낸 거야?’‘이 여자는 성의가 하나도 없어.’몇 분 후…….윤도훈은 종이 한 장을 인광준의 앞에 내밀었다.“난 이것을 용수초라고 불러요. 이것만 있으면 백혈병을 완치할 수 있거든요. 당신 손에 있나요?”윤도훈은 기억 속 용수초의 모양에 따라 이런 신비한 약재를 그려내며 인광준이 식별할 수 있도록 했다.상대는 강운시에서 가장 큰 원약재 도매상으로서 이 약재를 가지고 있을지도 모른다.율이의 병이 하루라도 완치되지 않으면 윤도훈은 하루도 안심할 수 없었다.인광준은 잠시 쳐다보며 열심히 회상했다.“내 손에는 없지만 이것을 본 적이 있는 것 같아요! 내가 입고된 운성 특별구에서 이것과 비슷한 것을 본 것 같아요.”말이 떨어지자 윤도훈은 눈이 밝아졌다.“그럼 당신은 또 언제 입고하러 가죠? 구할 수 있을까요?”“내가 며칠 후에 다시 특별구에 갈게요! 난 반드시 전력을 다해 이 약재를 찾을 거예요!”인광준도 다소 흥분했다.그의 아들은 율이의 상황보다 위급했으니 이 일에 대해서 신경을 각별히 썼다.전에 입고할 시간은 아직 꽤 남았지만, 인광준은 이진희와 여러 가지 합작 사항을 처리한 후, 즉시 출발하기로 했다.“그럼
윤도훈은 인광준의 아들을 직접 도와 병을 치료할 수 없었지만, 새로 출시한 특효약 샘플이 있어 손광성이라도 상대방의 병세를 안정시킬 수 있었다.그리하여 윤도훈은 차를 몰고 이진희를 태우고 그녀의 인도하에 이씨 집안 본가를 향해 달려갔다.길에서 이진희의 휴대폰이 울렸고, 동생 이원이 보낸 메시지였다.[누나, 매형 데리고 오지 마요! 매형이 도운시 호랑이의 아들을 때렸는데, 그들은 사람을 데리고 와서 매형을 잡아가려고 해요! 할머니는 매형을 그들에게 넘겨주려고 했고요!]이 메시지를 보고 이진희의 고운 얼굴에 갑자기 분노와 걱정의 빛이 떠올랐다.“차 세워요, 우리 돌아가지 마요!”이진희는 다급한 목소리로 말했다.“왜?”윤도훈은 눈썹을 치켜세웠다.이진희는 핸드폰을 윤도훈 앞으로 가져갔고, 그는 이원이 보낸 메시지를 보았다.“그래도 가야 해, 내가 저지른 일은 다른 사람이 대신해서 책임질 필요가 없어.”윤도훈은 나지막이 말했다.이때 이씨 집안 본가에서.어르신의 말이 나오자 우지성의 얼굴에는 득의양양한 웃음기가 떠올랐다.“하하, 그럼 됐어요! 감사합니다, 어르신!”우지성 옆에 있던 장한도 웃으며 말했다.“역시 어르신이군요!”그는 우성호 수하의 최고 고수로 별명이 흑킹콩이었고, 실력은 암력 초기에 돌파했다.무술자는 실력에 따라 나뉘었는데, 높은 데로부터 낮은 데까지 말하면, 횡련, 명력, 암력, 화력, 종사 등 몇 가지 경지로 나뉜다.암력 경계라면, 체내에 이미 내력 진기가 생겼고, 공방할 때 진기를 손발 심지어 온몸에 주입할 수 있어 위력이 매우 강했다.금과 돌을 부수는 것은 말할 것도 없었다!이런 실력이면 충분히 도시를 횡행할 수 있었다!그러나 화력의 고수는 강운시 전체에서 모두 희한한 존재이며, 종사는 더욱 전설 속의 존재였다.이때 이 씨 쪽에는 오히려 어르신의 이런 방법에 대해 불만을 느낀 사람이 있었다.이진희의 아버지인 이천수는 눈살을 찌푸렸고 어머니 서지현도 안색이 아주 보기 싫었다.그들은 비록 딸이 허씨 집안으로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