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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화

윤도훈은 원래 이진희를 끌고 떠나려 했지만, 이때 멈추었다.

윤 변호사가 이미 룸의 문을 열었고 얼굴에 웃음기가 가득 찬 채 문밖의 사람들을 맞이했다.

인광준은 더욱 급히 달려가 온 사람에게 허리를 굽혔다.

“손 명의, 오셨습니까! 어서, 어서 자리에 앉으시죠!”

상대방은 명성이 자자한 한의학계의 명의이며, 게다가 자기 아들의 목숨을 구할 수 있었으니, 인광준은 무척 공손했다.

인광준과 윤 변호사는 각각 양쪽에 서서 명의를 맞이했고, 바로 윤도훈과 이진희를 쫓아내며 안으로 걸어갔다.

“가요, 여기서 있으면 뭐 하게요?”

이진희는 윤도훈을 잡으며 씁쓸하게 말했다.

“괜찮아, 잠깐만.”

윤도훈은 고개를 저었고, 이진희는 의혹이 생겼다.

‘방금 날 끌고 가려고 했던 사람 그인데, 지금은 왜 또 가는 않는 거지?”

이때 손광성은 자리에 앉았고, 인광준과 윤 변호사가 아첨하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렸다.

“손 명의, 당신은 정말 우리 한국 한의학계의 일인자예요!”

“맞아요! 백혈병이 급변기에 접어들면 전 세계도 어쩔 수 없는데, 당신이 뜻밖에도 기약을 연구할 수 있다니! 제 아들의 목숨은 손 명의에게 달려 있어요!”

“고생하셨어요! 차 드세요!”

손광성은 손을 흔들며 두 사람의 아첨과 칭찬에 부끄러운 기색을 드러냈다.

“명의는 무슨. 이 약은 내가 연구한 것도 아닌데.”

“네? 명의께서 연구한 약이 아니라면, 또 다른 사람이 있다는 건가요?”

인광준은 이 말을 듣고 멈칫했다.

“그래요! 그분이야말로 진정한 명의죠.”

손광성은 말하며 자기도 모르게 숭배하기 시작했다.

이 말을 듣고 인광준과 윤 변호사는 자기도 모르게 눈을 마주쳤다.

“만약, 내가 그 명의를 한 번 볼 수만 있다면! 내 아들의 병도…….”

인광준은 마치 혼잣말하는 것 같았지만 손광성을 간절히 바라보며 기대와 간청의 의미가 뚜렷했다.

손광성도 어진 사람이어서 이 상황을 보고 웃었다.

“기회가 된다면 인 대표님을 그 명의에게 소개해 주죠! 그 명의는 마음이 인후 하여 인 대표님이 아들을 구하는 마음이 간절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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