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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54화

이 일을 겪은 후, 운기를 향한 서연의 마음도 많이 달라졌다.

서연은 운기가 자신의 곁에 있어야만 마음이 안정되고 행복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운기는 서연을 품에 안고 씩 웃으며 말했다.

“그럼... 저한테 시집오시면 되죠.”

운기의 품에 안긴 서연은 얼굴이 갑자기 붉어졌다.

“운기 씨는 이미 여자친구가 있잖아요. 전, 전...”

서연의 목소리는 매우 작았다.

이 말을 들은 운기는 어색하면서도 어쩔 수 없는 표정을 보였다.

그들 두 사람은 모두 자신의 처음을 상대방에게 주었다. 그래서 운기는 더욱 서연을 책임지고 싶었다. 하지만 자신에게 여자친구가 있는 것이 아주 현실적인 문제였다.

“참, 서연 씨는 앞으로 대스타가 되실 분이니 저랑 같은 별장에서 지내면 안 될 것 같아요. 만약에 파파라치한테 찍혀 안 좋은 소문이라도 나면 큰일이에요. 지금 이 별장은 서연 씨한테 드리고 전 따로 별장을 하나 더 살게요.”

운기가 말했다.

이 말을 들은 서연은 급히 운기의 소매를 잡고 말했다.

“가, 가지 마세요. 전 소문 따위 두렵지 않아요.”

서연은 운기가 이사 간다는 소식을 듣자 마음이 공허해진 기분이 들었다.

“걱정 마세요. 바로 옆에 있는 별장을 살 생각이에요. 그럼 제가 이웃으로서 서연 씨를 보호해 드릴 수 있잖아요.”

운기가 말했다. 이 말을 들은 서연은 그제야 마음이 진정되었다.

“서연 씨, 오늘 저녁에 JY 그룹에서 파티를 열기로 했으니 이만 출발합시다.”

운기가 웃으며 말했다.

소유에게 복수하고 서연이가 누명을 벗었으니 당연히 축하를 해야 한다.

물론, 운기에겐 아직 더 큰 적이 있다. 그것은 바로 주강철이다.

지난번 화장실에서 강철은 운기에게 복수할 것이라며 큰소리쳤으니, 분명 기회를 노리고 있을 것이다.

물론 운기도 강철과의 원한을 마음속에 새겨두었다.

...

수원 교외의 한 정원.

하얀 건물 안.

진미는 신문을 보고 있었는데, 그 위에는 서연이 승소했다는 뉴스가 실려있었다.

그리고 밑에는 ‘승소한 서연, 낯선 남자의 품에 달려들다’라는 제목의 또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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