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855화

“네, 알겠어요.”

진미는 고개를 숙인 채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진미야, 아빠도 네 마음 알지만 이 혼사 너한테 꼭 나쁜 일만은 아니야. 네 약혼자 공손 우빈은 엄청 훌륭한 사람이라, 많은 여자들이 널 부러워할지도 몰라. 우리 딸과 우빈이라면 분명 선남선녀가 따로 없을 거야.”

남궁 정민이 웃으며 말했다.

...

다른 한편.

주씨 가문도 마찬가지로 수원 교외의 큰 정원을 가지고 있었다.

주씨 가문 정원 안.

강철은 얼굴이 새파랗게 질린 채 거실에 앉아 있었다. 그의 맞은편에 놓인 텔레비전에서 서연과 소유의 뉴스가 방송되고 있었다.

“젠장, 빌어먹을 임운기.”

뉴스를 보던 강철은 한바탕 욕설을 퍼부었다. 지난번의 일을 떠올리자 그는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랐다.

주씨 가문의 도련님인 그는 수원에서 남에게 이렇게 무시당한 적은 처음이다.

“임운기, 수원은 우리 8대 가문의 세력 범위야. 네가 날 건드린 이상 절대로 가만두지 않을 거야.”

강철은 이를 갈며 화가 잔뜩 난 눈빛을 보였다. 곧이어 그는 어두운 표정으로 집사에게 말했다.

“사격수 두 놈을 보내 임운기 그놈의 머리를 가져오라고 해.”

그는 운기를 죽이는 데 사격수 두 명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네, 알겠습니다.”

집사가 고개를 끄덕였다.

“임운기, 네가 날 건드렸으니 목숨으로 갚아.”

강철은 험상궂은 표정을 보였다.

...

이튿날.

운기는 서연이가 지내는 별장의 옆 별장으로 이사했다.

서연이가 JY 그룹과 계약한 후, 많은 예능과 유명한 감독들이 잇달아 서연에게 러브콜을 보내왔고, JY 그룹에선 서연의 팬들을 위해 팬 사인회와 팬미팅을 준비했다.

서연은 앞으로 한동안 매우 바쁠 예정이다.

운기가 지내는 별장 안.

“휴...”

운기는 숨을 내쉬며 천천히 두 눈을 떴다. 방금 몇 시간 동안 그는 줄곧 ‘현무 신공’을 수련하고 있었다.

운기의 실력도 천천히 제고되었지만 성장 속도는 아주 느렸다.

“이대로라면 아마 1년 반이 더 걸려야 실단에 도달할 수 있을 거야.”

운기는 한숨을 내쉬며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