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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20화

운기는 링에 오른 윤서진을 보더니 깜짝 놀랐다. 그는 방금 윤서진이 링 위에 뛰어오를 때 내뿜은 내력을 느낄 수 있었다.

“아니야, 허단보다는 좀 약한 것 같네.”

운기가 중얼거렸다. 이때 옆에 있던 수아의 친구들이 베팅을 하기 시작했다.

“빨리 공손 가문에 베팅을 걸어!”

“지난 판에 베팅을 적게 해서 별로 벌지 못했어. 이번 판은 꼭 많이 벌어야겠어!”

“어차피 공손 가문이 이길 테니 난 1,000억을 걸어야겠어!”

수아의 친구들은 모두 태블릿을 들고 베팅을 하고 있었다.

모두 공손 가문이 이길 것이라고 확신했기에 공손 가문의 배당률은 매우 낮았다.

이때 수아도 입을 열었다.

“나도 1,000억을 걸어야겠어!”

운기는 그녀의 말을 듣자 서둘러 제지했다.

“수아 씨, 공손 가문에 베팅을 걸면 안 됩니다. 이번 판은 공손 가문이 지게 될 거예요.”

주씨 가문이 새로 내세운 윤서진의 실력이 허단에 가까웠기에 이번 판은 분명 공손 가문이 지게 될 것이다.

게다가 대부분 사람들이 공손 가문에 베팅을 걸었기에 공손 가문의 배당률은 1:1.08밖에 안되어 1,000억을 걸면 80억밖에 못 번다.

하지만 주씨 가문의 배당률은 1:4.5이기에 1.000억을 걸면 3,500억을 벌 수 있다.

만약 베팅을 잘 못 건다면 투자한 돈은 모두 물거품이 될 것이다.

“공손 가문이 진다고요? 그럴 리가 없을 텐데...”

수아는 운기의 말을 믿지 않는 눈치였다.

“수아 씨, 주씨 가문에 베팅을 걸면 돈을 엄청 벌 수 있을 거예요. 이번 한 번만 제 말을 믿어봐요.”

운기가 말했다. 수아의 몇몇 친구들은 이미 공손 가문에게 베팅을 걸었기에 말린다고 해도 소용이 없지만, 수아와의 인연을 생각해 운기는 그녀를 조금이나마 도와주고 싶었다.

“수아 씨, 저 녀석이 하는 말 믿지 마세요! 분명 수아 씨를 속이려는 거예요!”

“맞아요, 처음 본 놈의 말을 어떻게 믿어요!”

“누가 봐도 공손 가문이 이길 텐데 주씨 가문에 베팅을 걸어라고 말하다니...”

수아의 친구들은 모두 수아를 말리며 운기를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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