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926화

“결과를 발표하시죠.”

“네, 네! 알겠습니다.”

심판은 연신 고개를 끄덕인 후 곧바로 입을 열었다.

“이번 시합은 임운기 씨, 승!”

심판의 말은 아직 정신을 차리지 못한 사람들을 일깨워주었다. 한없이 조용했던 권투장 안은 순식간에 떠들썩해졌다.

“세상에, 주씨 가문의 고수가 지다니! 정말 임운기라는 놈이 이긴 거야?”

“주씨 가문의 고수는 공손 가문의 칠 호위 법사마저 한방에 물리쳤는데 저놈한테 이렇게 쉽게 져버리다니. 저 임운기라는 놈은 도대체 얼마나 강한 거야!”

“저놈은 도대체 어디서 나타난 괴물이야!”

...

시합이 시작되기 전에 운기를 업신여기던 사람들은 지금 모두 믿을 수 없다는 눈빛으로 운기를 쳐다보았다.

수아가 앉은 곳.

“임, 임운기 씨가 이겼어! 정말 이겼어!”

정신을 차린 수아의 친구들은 모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 목소리는 매우 날카로웠다.

운기가 링에 오르기 전, 모두 운기가 허풍을 떨고 있다고 확신하고 비웃던 사람들은 이제야 운기가 엄청난 강자이고 운기를 무시한 그들이야말로 바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방금 전 자기들이 운기를 비웃던 모습을 떠올리자 모두 부끄러워 고개를 들 수 없었다.

수아의 친구들은 후회하기 시작했다. 방금 운기의 말을 믿고 운기에게 베팅을 했다면 분명 엄청난 돈을 벌었을 것이다.

“운, 운기 씨가 이겼어! 운기 씨가 거짓말을 하지 않았어...”

수아는 진지한 표정으로 링 위의 약간 수척해 보이는 운기를 쳐다보았다. 그녀는 운기가 이렇게 강한 실력을 가지고 있을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운기의 말을 믿었던 수아는 5,000억을 베팅하여 1조 5,000억을 벌게 되었다. 그것은 그녀의 10년간의 수입에 가까울 정도로 엄청난 거액이었다.

주씨 가문의 자리.

“우리 주씨 가문이 진 거야?”

주국건은 얼굴이 하얗게 질린 채 의자에 주저앉았다. 그는 지하 권투 시합에서 우승을 따내기 위해 몇 년이나 준비했다. 이번 시합을 위해 그는 엄청난 심혈을 기울였을 뿐만 아니라 거액의 돈을 투자하기도 했다.

공손 가문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