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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25화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믿을 수 없다는 눈빛으로 운기를 쳐다보았다.

모두 운기가 한 수도 버티지 못하고 죽을 것이라고 예상했던 것과 달리 운기는 단번에 우세를 차지하였다.

주씨 가문의 자리.

“저, 저게 어떻게 된 일이야...”

강철과 주국건은 얼굴이 파랗게 질린 채 두 눈을 동그랗게 떴다. 공손 가문마저 이겨버린 윤서진이 운기에게 밀린다는 게 말이 안 되었다.

공손 가문의 자리.

“허, 허단? 저놈이 허단이라니!”

우빈은 두 눈을 부릅뜨며 운기를 쳐다보았다. 그도 수사로서 운기가 내뿜은 내력을 통해 그가 허단인 강자라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었다.

우빈은 자신이 줄곧 무시하던 운기가 허단인 수사일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운기를 쳐다보던 그의 눈빛은 전과 달라졌다.

남궁 가문의 자리.

“역시 운기 오빠야! 난 오빠가 이길 줄 알았어!”

진미는 시합에서 우세를 차지한 운기를 보자 기뻐서 어쩔 줄 몰랐다. 방금 그녀는 운기가 윤서진을 이기지 못할까 봐 손에 땀을 쥐기도 했는데 이젠 모든 걱정이 사라져버렸다.

하지만 옆에 있던 남궁 정민과 남궁 정훈은 안색이 보기 흉했다.

“저, 저놈은 왜 이렇게 강한 거야! 말도 안 돼!”

남궁 정민은 링 위의 운기를 뚫어져라 쳐다보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남궁 정훈도 큰 충격을 받은 것처럼 멍하니 서있기만 했다.

이 시합에 관심이 없었던 백인철도 깜짝 놀란 표정으로 운기를 쳐다보았다.

“허단이라니! 시합에 허단인 강자가 나타나다니!”

백인철은 놀란 표정을 감출 수 없었다. 그는 자신이 방금까지 업신여겼던 운기가 허단인 강자일 줄은 전혀 생각지도 못했다.

링 위.

“당신은 너무 약해요.”

운기는 두 손을 짊어지고 조용히 윤서진을 쳐다보았다. 윤서진도 내력을 가지고 있었지만 완전히 허단에 들어선 것이 아니었기에 매우 약했다.

윤서진은 전혀 운기의 상대가 아니었다.

“당, 당신이 허단인 수사라니!”

윤서진은 하얗게 질린 얼굴로 운기를 쳐다보았다.

“항복하세요, 어차피 이번 시합은 제가 이기게 될 겁니다.”

운기가 담담한 태도로 말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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