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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50화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차주의 신분을 드러낼 만한 차량 번호판이었다.

어떻게 된 일인지 모르는 사람들은 이렇게나 많은 외제차들을 보고 깜짝 놀랐다.

호텔 2층 발표회 현장.

발표회장 장식은 매우 으리으리하며 호화로웠다.

수원의 많은 사장들과 가문의 대표들이 발표회장 안으로 들어오고 있었다. 모두 수천억 또는 수조의 자산을 가진 거물들이다.

미리 발표회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았다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오진 않았을 것이다. 수원의 그 어떤 발표회도 이처럼 많은 거물들을 부르지 못했을 것이다.

유보성은 YJ 제약 회사의 대표로서 발표회장 문어귀에 서서 운기를 대신하여 현장에 온 사람들을 일일이 환영했다.

몇몇 사장들은 들어온 후에도 여전히 불쾌해하며 중얼거렸다.

“오늘 이 발표회에 참가한 사람들은 모두 수원에서 으뜸가는 인물들인데, 임운기 그놈은 나서서 손님을 맞이하지도 않는 거야?”

“설마 어제 지하 권투 시합에서 이겼다고 자기가 뭐라도 되는 줄 아나 본데, 그놈처럼 아무런 권력 없는 놈은 우리도 순식간에 없앨 수 있어.”

“어차피 얼마 가지 않아 사라지게 될 놈이니 우린 그냥 지켜보기만 하면 돼.”

...

모두 아무 권력도 없는 운기가 얼마 지나지 않아 수원에서 사라질 것이라고 확신했다. 대부분 사람들은 이 발표회를 지지하려고 온 것이 아니라 어제 운기가 지하 권투 시합에서 우승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온 것이다.

그중 공손 가문과 주씨 가문은 절대로 이 발표회를 지지할 리가 없다.

어제 권투 시합에 참가한 몇몇 사장들은 온다고 약속해놓고 오늘 오지 않았다.

물론 수원 8대 가문은 모두 발표회에 참여했다. 이때 백운각 가주, 백인철도 발표회장 안으로 들어왔다.

“가주님, 오셨어요?”

“가주님, 안녕하세요!’

“가주님, 좋은 아침입니다.”

...

백인철이 지나가는 곳에 서있던 사장들은 분분히 그에게 공손한 태도로 인사를 건넸다. 이것이야말로 진짜 권력이 있는 자다.

백인철은 운기가 서있는 쪽으로 다가갔다.

“가주님께서 직접 와주시니 너무 영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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