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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16화

“그래, 한별아 네 말이 맞아!”

천태훈은 고개를 끄덕였다.

“참. 자기야, 임 선생님이 수원 8대 가문인 공손 가문과 주씨 가문도 쉽게 없앴잖아. 우리가 YJ 신약의 성분을 훔친 걸 들켜버리면 우리한테 복수하지 않을까?”

한별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괜찮아, 우리는 성분을 손에 넣고 D국으로 돌아가서 생산할 거야. 임 선생님이 알아채더라도 D국으로 와서 문제를 일으키겠어? 거긴 우리의 세력범위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돼.”

천태훈은 자랑스럽게 말했다.

“맞아, 맞아.”

한별은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한별은 소문으로 듣던 임 선생님을 두려워했지만 천태훈의 말을 듣자 근심이 사라졌다.

“얼른 집에 가서 아버지에게 보고해야겠어. 내가 성공했다는 걸 제일 먼저 아버지에게 알려야 돼.”

천태훈은 흥분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 후, 두 사람은 빠르게 다방을 떠났다.

...

다른 한편.

운기와 유보성은 회사로 돌아와서 가짜 성분을 작성했다.

“보성 씨, 이따가 천태훈에게 연락해서 성분을 손에 넣었다고 말한 뒤 이 성분을 전달해 주세요.”

운기는 성분이 적힌 종이를 유보성에게 건네며 말했다. 유보성은 받아 들고 읽어보았다.

다양한 약재들이 적혀 있었고 겉보기에는 아주 그럴싸해 보였다. 하지만 중간에 있는 한 약재 이름은 유보성을 놀라게 만들었다.

“사람... 똥? 게다가 묽은 똥? 운기 씨, 잘못 쓰신 거 아니에요?”

유보성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유보성은 성분 속에 사람 똥이 적혀 있는 것을 발견했는데 그것은 약재들 사이에서 유난히 눈에 띄었다.

운기는 웃으며 말했다.

“똥이 약재로 사용되는 건 이상한 일이 아니에요. 참새 똥도 약재로 쓰이고 박쥐 똥도 약재로 쓰이거든요. 그리고 누에 똥도 약재예요. 다 본초강목에 근거가 있어요. 인중황도 똥을 통해 효과를 발휘하고 금액에도 사람 똥이 포함되어 있으니 제가 배설물을 적은 게 이상한 일이 아니잖아요.”

운기는 사람의 똥을 일부러 적은 것이었다.

“하하, 이제야 알겠네요. 운기 씨께서 천태훈을 골탕 먹이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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