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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12화

운기는 태나가 밖으로 나가는 것을 막지 않았다. 이미 깨어났으니 굳이 잡아두고 있을 필요가 없었다.

“아가씨, 앞으로는 술집에서 혼자 술 마시지 마세요. 다음번에는 이렇게 운 좋게 구해줄 사람이 없을 수도 있어요.”

운기는 태나의 뒷모습을 보며 말했다.

“제가 알아서 해요!”

태나는 이 말을 던지고 나서 바로 방을 나섰다.

잠시 후, 운기는 아래층 거실의 문이 닫히는 소리를 들었다. 태나가 떠난 것이 분명했다.

“요즘 미녀들은 성격이 다 이렇게 불같나?”

운기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운기는 그저 태나가 최소한 고맙다는 말이라도 해주길 바랐다.

물론, 이것은 운기에게 단지 작은 에피소드에 불과했다. 그는 곧 이 일을 잊고 나갈 준비를 했다.

오전 10시에 천태훈이 유보성을 사적으로 만나기로 약속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운기는 유보성과 함께 가기로 했었다.

...

다른 한편.

백운파 응접실 안.

독고 가문의 가주, 독고 경준이 손님 자리에 앉아 있었다.

방금 독고 경준은 운기가 서천에서 겪었던 일을 백운파의 수령에게 자세히 설명했다.

“사돈, 이 임운기라는 놈은 분명 저희가 모르는 뭔가를 알고 있을 겁니다. 그놈이 엄청난 보물을 가지고 있거든요. 게다가 저희 독고 가문과 깊은 원한이 있습니다.”

독고 경준이 초조한 목소리로 말했다. 독고 가문의 큰딸이 백운파 수령의 아들에게 시집갔기 때문에 그들은 확실히 사돈 관계였다.

백운파는 원래 고대 문파로서 독고 가문이 감히 가까이할 수 없는 존재였다. 하지만 독고 경준의 큰딸이 너무 예뻤기에 백운파 수령의 아들이 그녀를 보고 결혼을 결심하게 되어 이 결혼이 성사되었다.

“독고 가주님, 그럼 당신의 생각은 무엇인가요?”

백운파 수령이 천천히 말했다.

“제 생각은 간단합니다. 임운기를 죽이고 그가 가진 보물과 연단술을 빼앗는 것입니다.”

독고 경준은 험상궂은 표정으로 말했다. 지난번 운기가 독고 가문의 본가에 올라가 독고 가문을 이기고 굴복시켜 사과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독고 경준은 어쩔 수 없이 운기에게 고개를 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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