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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58화

“운기 씨, 제가 갈게요.”

유보성은 진지한 표정으로 말한 뒤 앞으로 가려고 했다.

“보성 씨, 제가 갈게요. 이 일은 보성 씨가 감당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에요.”

운기는 보성의 팔을 덥석 잡았다. 스스로 책임을 지려는 모양이다.

곧이어 운기는 앞으로 나아가 큰 소리로 말했다.

“제가 책임자입니다.”

“당신이 책임자인 거죠? 우선 이것 좀 확신하시죠.”

남자는 말하면서 서류 하나를 운기에게 건네주었다. 운기는 서류를 한번 본 후 말했다.

“저희는 합법적인 장사를 한 것인데 도대체 뭐가 문제라는 거죠?”

“당신의 약이 가짜라고 의심되니 같이 가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선두에 선 남자가 말했다. 곧이어 남자가 손을 흔들자 뒤에 있던 20여 명이 갑자기 달려들어 약품을 수납하려고 했다.

동시에 두 사람이 더 다가와 운기를 잡고 있었다. 운기는 상대가 주씨 가문의 지시를 따르기에 자기가 아무리 설명해도 소용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하, 임운기. 이제 넌 끝이야!”

강철은 운기의 앞에 다가가 득의양양한 미소를 지었다. 멀지 않은 곳에 앉아있던 주국건, 공손 무일과 우빈도 모두 미소를 짓고 있었다.

한편 진미는 다급한 마음에 자리에서 일어서서 남궁 정민의 팔을 잡으며 말했다.

“아빠, 운기 오빠 좀 도와주세요!”

남궁 정민은 고개를 끄덕이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임운기 씨께서 판매하시는 약은 정말 엄청난 효과를 가지고 있으니 가짜일 리가 없습니다. 저희 남궁 가문은 이에 반대합니다. 당신들은 절대 임운기 씨를 데려가실 수 없습니다.”

남궁 정민이 큰소리로 말했다. 곧이어 남궁 정민은 고개를 돌려 현장에 있던 사람들에게 말했다.

“현장에 계신 사장님들도 분명 이 약의 신기함을 체험하셨겠죠. 정말 운기 씨가 이대로 끌려가서 약이 사라지는 걸 보고만 있을 건가요? 그럼 다신 이 약을 사지 못할 겁니다. 차라리 힘을 합쳐 운기 씨를 도웁시다.”

남궁 정민이 말을 마치자 사람들은 모두 서로 쳐다보았다.

잠깐의 침묵 후.

“맞습니다. 저희 MY 무역 회사는 이에 반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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