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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04화

미인은 언제나 편애 받기 마련이다. 직원들이 보기에 심윤아는 흩날리는 머리카락 한 오리조차 아름다웠다.

오민우가 혀를 내두르는 데는 다 이유가 있었다. 그녀의 미모는 연예계에서도 전혀 뒤처지지 않을 정도였기 때문이다.

나아가 그녀의 곁에 있는 남자도 아주 잘생겼다. 나란히 서 있는 두 사람은 신이 맺어준 인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이때 진수현을 알아본 한 사람이 자그마한 목소리로 말했고, 그 순간 사람들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진수현...? 진씨 그룹의 진수현 말하는 거야?”

“말도 안 되는 것 같지만 진씨 그룹의 진수현 맞아.”

“진씨 그룹의 진수현이 왜 여기에 있는데?”

“바보야. 진씨 그룹이 우리한테 투자하고 있잖아.”

아무리 투자한다고 해도 대표가 직접 나타날 건 없지 않아?”

“...”

직원들은 이제야 이상함을 눈치챘다. 진씨 그룹에 비해 그들의 회사는 아주 작았다. 그렇다면 진수현이 나타난 이유는 하나밖에 있을 수 없었다.

직원들의 시선은 심윤아에게 향했다. 예쁜 여자에게 마음이 흔들리지 않을 남자는 없다고 생각하면서 말이다.

대부분 사람의 인식 속에서 남자는 다 예쁜 여자를 좋아한다. 권력 있는 남자는 특히 그랬다.

이때 진수현은 직원들의 생각을 보아낸 것인지, 아니면 두 사람의 부부 관계를 밝히고 싶은 것인지, 모두가 지켜보는 가운데 심윤아의 허리를 끌어안았다.

“우리 사이가 알고 싶은 모양이네요.”

심윤아는 미처 반응하기도 전에 진수현의 품에 안기게 되었다. 머리는 그의 가슴에 기대어 힘찬 심장 박동을 느꼈다.

“저희는 부부입니다.”

이 말을 들은 순간 현장은 또다시 떠들썩해졌다. 진수현이 벌써 두 사람의 사이를 인정할 줄은 몰랐던 것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두 사람이 법적인 부부라는 것이다.

폭탄을 터뜨린 장본인인 진수현은 심윤아와 함께 자리를 떴다. 직원들이 남아서 무슨 말을 하든지는 신경 쓰지 않았다.

“우리 대표님이 진 대표님과 결혼한 사이였어요? 그렇다는 건 진씨 그룹 사모님이라는 거잖아요!”

“헐, 저희 이제 진씨 그룹의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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