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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6화

강소아는 잠시 멈칫했다. “보답?”

“맞아요.” 최군형은 점점 더 의기양양해졌다. “내가 당신을 도와주는 걸 그냥 공짜로 하라고?”

“뭐예요, 이제 나를 도와주는 것도 보답을 바라면서 하는 거예요?”

최군형은 순간 가슴이 철렁했다.

화면 너머 그녀의 표정은 진지했다. “좋아요, 군형 씨, 원래 당신은 다 목적이 있었던 거군요! 예전에는 당신이 나를 도와줄 때 당신이 원해서 그런다고 항상 말했잖아요! 하, 남자의 말은 정말 믿을 수가 없구나...”

“믿어요! 믿어요!” 호군위는 순간 당황했다. “내가 방금 장난으로 한 말이예요. 나는 당신 보답을 바라지 않아요!”

강소아는 푸하하 웃음을 터뜨렸다.

최군형은 잠시 멍하니 있다가 자신이 그녀에게 놀림을 당했다는 걸 깨닫고 그 순간 작은 고양이 발톱이 가슴을 할퀴는 듯 한 느낌이 다시 몸 전체로 퍼졌다.

“그럼... 어떻게 나를 도와줄 건데요?”

화면 속 작은 사슴 같은 눈은 장난기가 가득했다.

그녀의 머리 위로는 별빛이 반짝였고 그녀 뒤로는 높은 야자나무가 서 있었다.

남양의 저녁바람은 따뜻하고 습한 기운을 머금고 그녀의 긴 머리를 흩날렸다.

최군형은 잠시 멍해져서 그녀의 말을 잊고 있었다.

“빨리 말해요!” 최군형은 달콤하게 웃었다.

그녀는 그가 별다른 방법이 없다는 걸 알았다.

그곳은 황궁이다, 일반인이 들어갈 수 있는 곳이 아니다. 그녀는 단지 그를 놀리고 그와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을 뿐이다.

최군형은 정신을 차리고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 “고개를 들어봐요.”

최군형은 고개를 들었다, 짙은 파란색 밤하늘은 마치 고급스러운 백조 천 같았고 별빛은 반짝이며 마치 화려한 보석들로 가득 찬 것 같았다.

“어때요, 아름답죠?”

그녀는 이렇게 고개를 들어 밤하늘을 본 적이 드물었고 자연의 장엄함에 무심코 빠져들었다. “네... 정말 아름다워요.”

“내가 인터넷에서 봤는데, 남양의 별은 특별한 힘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최군형은 웃으며 말했다. “별을 보면서 소원을 빌면 그 소원이 이루어진대요.”

“또 나를 속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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