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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2화 잇따른 협박

강주환은 차가운 눈빛으로 나엽에게 말했다.

“윤성아는 내 여자야. 지금 어디에 있든 남인 네가 알 필요는 없어.”

“저는 성아 씨의 친구예요!”

나엽은 선을 확실히 그었다. 그리고 일렁이는 눈동자로 강주환을 바라보면서 말했다.

“대표님은 이미 결혼했잖아요. 근데 왜 성아 씨를 풀어주지 않는 거예요? 성아 씨는 대표님의 내연녀가 되기를 원하지 않아요. 이제는 제발 성아 씨가 저와 함께 떠날 수 있도록 놓아줘요. 대표님이 줄 수 없는 미래를 저는 줄 수 있으니까요.”

강주환의 눈빛은 무섭도록 어두워졌다. 그러고는 피식 웃으면서 나엽에게 말했다.

“성아가 허락할 것 같아?”

“... 그럼 저는 성아 씨가 원하는 대로 해줄 거예요. 여기서 중요한 건 저는 성아 씨와 함께 미래를 계획할 마음이 있다는 거예요. 저는 성아 씨와 함께 있어 주고 지켜줄 수 있어요. 감금과 납치가 아니라요! 대표님은 너무 난폭하고 이기적이에요. 성아 씨가 대표님한테서 벗어나고 싶다는걸, 내연녀 짓을 그만두고 싶다는 걸 뻔히 알면서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요? 성아 씨를 이만큼 망가뜨린 것으로 모자라요?”

“너랑은 상관없는 일이야.”

강주환은 차가운 표정으로 말했다. 그의 태도에 나엽은 화가 나서 미칠 지경이었다.

나엽은 앞으로 성큼성큼 걸어가더니 강주환의 멱살을 잡았다. 그리고 진짜 때릴 기세로 주먹을 들어 올렸다. 하지만 강주환의 표정은 덤덤하기만 했다. 그를 바라보는 눈빛은 얼음같이 차가웠다.

“나를 때린 결과가 두렵지 않아? 무엇보다 내가 너를 무서워할 것 같아?”

나엽은 입술을 꽉 깨물었다. 위협적으로 들어 올린 주먹도 내리지 않았다. 그리고 강주환의 멱살을 잡은 손에 힘을 더하며 싸늘하게 말했다.

“야 이 개자식아! 연예계에서 퇴출시키겠다는 협박은 성아 씨한테나 통하는 거야. 난 전혀 두렵지 않아. 오늘은 네 자식을 응급실에 보내야만 분이 풀릴 것 같으니까 입이나 다물어.”

나엽이 주먹을 휘두르려는 찰나 누군가가 그의 팔을 꽉 잡았다. 그는 다름 아닌 나엽의 매니저였다. 그는 젖 먹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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