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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화 윤성아의 마음을 되돌리는 방법

윤성아는 차가운 눈빛으로 강주환을 바라보며 말했다.

“대표님, 그만 하세요. 이건 성추행이에요. 계속 이러시면 저 진짜 고소할 거예요.”

윤성아는 애써 덤덤한 표정으로 말했다. 마음속 깊은 곳의 두려움을 들키지 않기 위해서 말이다.

“하하하.”

강주환은 싸늘한 웃음소리를 내더니 윤성아를 뚫어져라 쳐다보며 물었다.

“내 돈으로 4년이나 먹고 살아 놓고 뭐? 고소?”

강주환은 윤성아를 향해 한 발짝 다가가더니, 그녀를 차가운 벽과 자신의 품속에 완전히 가둬버렸다. 그리고 자세를 낮추며 그녀의 귀가에 대고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뭐로 고소할 건데? 혹시 강간이라도 당했다고 할 건가?”

윤성아는 빨간 얼굴로 주먹을 꽉 쥐었다.

“안 될 건 없죠. 대표님이 오늘 한 일만 해도 이미 강간 미수로 고소하기에 충분해요. 호진 그룹의 대표로서 이런 일로 경찰서에 가게 되면 사람들이 어떻게 볼 것 같아요?”

강주환은 화가 치밀어 올라 이성을 잃을 지경이었다.

윤성아는 강주환을 밀어내고 비상계단의 출입문으로 향했다. 그리고 문손잡이에 손을 올린 순간 무언가 생각난 듯 머리를 돌리며 말했다.

“참, 대표님의 현 약혼녀는 제 아버지의 죽음과 연관된 뺑소니 사건 때문에 고소당했어요. 대표님은 간섭하지 말았으면 좋겠네요.”

강주환은 미간을 찌푸렸다. 그러고는 차가운 눈빛으로 윤성아를 노려보며 말했다.

“네게 안효주를 고소할 능력이 있다고 생각해?”

윤성아는 심장이 철렁 내려앉는 것만 같았다. 안효주의 말이 맞았다, 강주환은 역시 그녀보다는 약혼녀의 편을 들어줄 사람이었다.

윤성아는 피식 웃더니 차가운 눈빛으로 강주환에게 말했다.

“그래도 저는 강 대표님이 정직한 사람일 줄 알았어요. 아무리 큰 권력이 있다고 해도 법은 존중할 줄 아는 그런 사람이요. 근데 이제 보니 대표님도 다른 자본가들과 별반 다르지 않네요.”

강주환은 자신이 정직한 사람이라고 생각한 적이 없었다. 필요할 때는 물론 법도 어길 수 있었다. 그래서 그는 단호한 말투로 윤성아에게 말했다.

“내 사람을 위해서라면 정직 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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