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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1화 대장이 된 양나나

다른 거지 아이들도 따라 불렀다.

“대장님.”

“대장님.”

양나나는 손에 있던 떡과 만두를 전부 그들에게 나눠주었다. 그리고 방금 전까지 싸우던 거지 아이들과 친구가 되었고 그들의 대장이 되었다.

그들은 떡과 만두를 먹으면서 양나나를 둘러싸고 앉아 각종 아첨을 떨기 시작했다.

그 뒤 양나나는 그들을 데리고 몇몇 가게 주인에게서 먹을 것을 얻어오는 데 성공했다. 양나나는 얻어 온 음식을 하나도 먹지 않고 전부 거지 아이들에게 나눠주었다.

밤이 칠흑같이 어두워졌다.

거지 아이들은 배불리 먹고 양나나와 함께 그들의 근거지로 돌아갔다. 그곳은 황폐된 가택이며 귀신이 출몰한다는 소문이 있었다. 하여 여기에는 아무것도 두렵지 않고 단지 굶어 죽는 것이 제일 두려운 거지 아이들만 모여서 살고 있었다.

배부르게 먹은 뒤 다들 누워 쉬고 있었다.

쾅 하는 소리와 함께 누군가가 폐가의 문을 발로 차서 열어젖혔다.

쉬고 있던 거지 아이들이 깜짝 놀라 벌떡 일어났다가 금방 다시 드러누웠다. 이 정도로 놀랄 아이들이 아니었다. 아무래도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들은 한 무리의 어른들이 몰려오는 것을 보았다.

그들의 목표는 명확하였고 양나나만 콕 집어 잡아갔다.

나서서 제지하는 사람이 없었고 양나나도 별로 개의치 않았다.

아무래도 여기에 있는 거지 아이들은 전부 아이들이었고 어른들과 대적하여 싸울 상황이 아니다. 그리고 양나나는 그저 그들에게 음식을 나눠줬기에 거지 아이들의 대장이 된 것이지 거지 아이들과 친분도 별로 없었다.

게다가 양나나의 목적이 바로 잡혀가는 것이었다.

양나나가 잡혀간 뒤 양나나를 대장으로 인정했던 거지 아이들이 한곳에 모였다. 그중 한 아이가 눈매가 무서운 남자아이에게 물었다.

“대장, 우리 새 대장을 상관 안 해도 되는 건가요?”

남자아이는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그는 방금 자신에게 물음을 던진 거지 아이에게 되물었다.

“우리가 뭘 할 수 있겠어?”

“이 사람들이 딱 보기에도 재주가 있고 영특해 보이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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