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630화 풍운파에 몰래 잠입한 양나나

남기준은 양나나의 부탁으로 마샤 아가씨의 생일파티 장소를 알아냈다. 그렇게 둘은 연회장에 진입하게 된 것이다.

“이제 가요.”

양나나는 남기준과 함께 자리를 떴다.

두 사람은 연호장을 빠져나와 택시를 불러 탔다. 양나나는 차에 앉자마자 자랑스럽게 말했다.

“기준 삼촌, 방금 엄마가 너무 멋있지 않았어요? 놀라운 실력이죠?”

남기준은 망설임 없이 대답했다.

“네.”

그러자 양나나는 어깨가 으쓱해서 더욱 목소리를 높였다.

“마샤 아가씨는 생긴 것도 추한데 성격까지 악독하던데요! 감히 아빠에게 접근해서 다치게 하다니, 엄마가 그녀에게 벌을 내린 것도 마땅한 것 같아요.”

“아무튼 순순히 아빠를 내놓는 게 좋을 거예요.”

“아니라면...”

양나나는 서서히 눈을 가다듬다가 어느새 날카롭게 서늘한 분위기로 변했다.

꼭 남서훈을 닮은 것만 같았다. 하지만 아직은 아이여서 기세가 그녀만큼은 못되었다. 그저 차갑게 말을 이어갔다.

“흥! 저도 엄마도 절대로 그 여자를 순순히 놔주지 않을 거예요!”

“작은 아가씨, 지금 어디로 갈까요?”

남기준은 묻다가 다시 입을 열었다.

“이제 주인님이 계획이 있으시고 마샤 아가씨도 벌을 받고 있으니 아라발라 가문도 남기준 씨를 주인님에게 모셔 오실 겁니다. 아가씨, 아니면 저희도 바로 주인님을 찾아가죠?”

주인님의 명령은 그가 운성에 남아 증조할아버지와 작은 아가씨를 돌보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현재, 남기준은 작은 아가씨의 명령대로 아가씨를 X 국에 데려왔다. 이미 주인님의 명령을 어긴 셈이다.

하지만 주인님의 처벌을 받더라도 지금은 주인님과 작은 아가씨를 만나게 하고 싶었다. 그래야 그가 주인님과 작은 아가씨를 함께 보호할 수 있었다.

아무래도 혼자서 아가씨를 돌보는 방법보다는 더 나은 선택이었다. 만약 예기치 못한 사고라도 당하면 주인님 앞에서 목숨을 부지 못할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었다.

하지만 양나나의 의지는 너무도 확고했다. 그녀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엄마 찾으러 가지 않을 거예요.”

남기준의 미간은 순간 찌푸려졌고 양나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