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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2화 지기를 만나다

세돌이는 태어나서부터 이름이 없었다.

집에 오래된 하인이 아이를 가엽게 여겨 할머니한테로 보내줬고 할머니가 남들 모르게 키웠다.

할머니는 자애로우셨으나 이름을 지어주지 않았다. 할머니는 아빠가 이제 생각이 바뀌면 아빠에게 부탁하여 이름을 지어 받으라고 했다. 평소 할머니는 형제 순위에 따라 아이를 세돌이라고 불렀다.

하지만 할머니가 갑자기 중독되면서 아이의 존재가 발각되었다. 아빠는 다시 아이를 내쫓아버렸고 그 아이를 돌봐주던 집의 오래된 하인도 몽둥이에 맞아 죽었다.

비록 남자아이의 이름이 세돌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았지만 그래도 양나나는 아이의 이름을 불렀다.

“세돌아, 우리가 먼저 힘을 합쳐 싸우는 것이 어때? 힘을 합쳐 여기에 있는 마스티프부터 먼저 죽여버리자.”

이 네 마리의 마스티프는 보기만 해도 엄청 사나워 보였다.

그리고 양나나는 이미 규율을 알아냈다. 이 네 마리의 마스티프가 죽으면 오늘의 격투는 끝난다.

“쟤들은 협력을 안 할 거야.”

세돌이는 냉담하게 말했다.

“이 중에 많은 사람들은 진짜로 풍운파의 후계자가 되어 싶어 해. 그렇게라도 자신의 운명을 바꿔보려고. 이것을 위해서라면 저 애들은 그 어떤 대가도 안 두려워해. 그리고 오늘 우리가 진짜로 힘을 합쳐 이 마스티프들을 죽여버린다 쳐도 내일이면 두 배가 넘는 마스티프가 들어올 거야.”

하여 그들은 단독 작전을 벌이든가 아니면 두세 사람씩 힘을 합쳐 한편으로는 격투를 벌이면서 한편으로는 수시로 덮쳐들어 뜯어 죽일 것만 같은 마스티프를 대처할 방법을 강구했다.

세돌이의 싸움 실력이 상당하여 격투장의 적지 않은 아이들이 무서워하고 쉽게 건드리지 못했다.

하지만 또 어떤 사람들은 제일 먼저 세돌이를 목표로 정하여 먼저 세돌이를 제거하고 나중에 차례대로 공격하기로 했다.

어떤 아이가 세돌이와 양나나를 향하여 돌진해 왔다.

하지만 의외로 보기에는 연약한 양나나가 싸움에서는 엄청 이악스러워 어느새 세돌이의 조력자가 되어있었다. 그러다 보니 양나나도 격투장에서는 그 누구도 건드리지 못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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