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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2화 술에 취한 여석진

여은진이 디스틸 바에 도착하고 여석진이 있는 룸으로 갔을 때, 룸 안은 이미 아수라장이 되어 있었다. 여석진은 술에 취해 인사불성 상태였고 술병과 유리조각들로 가득한 바닥에 누워 있었다.

술집 웨이터는 여석진을 일으켜 세우려고 했지만 몇 번을 시도해서 겨우 소파에 앉혀도 결국 다시 바닥에 넘어졌다고 한다.

여석진은 술에 취해 잠이 들어서 겨우 조용해졌다.

“석진아.”

여은진은 다가와 쪼그려 앉아 여석진의 이름을 불렀다.

“여은진 씨 맞으시죠?”

웨이터는 여은진에게 신상을 물으면서 말했다.

“대표님께서 방금 술을 또 몇 병 더 마셔서 많이 취하셨습니다. 그래서 깨우시긴 힘드실 거예요. 아니면 제가 사람 불러올까요? 저희가 대표님을 부축하여 차에 태워드리겠습니다.”

여은진은 고개를 끄덕였다.

웨이터의 도움으로 여석진을 차에 태우고는 차를 몰고 인사불성이 된 그를 여씨 가문 저택으로 데려갔다.

차를 멈춰 세우고 여은진은 내렸다. 그리고 여석진이 탄 좌석의 문을 열고 그를 부축하여 차에서 내리면서 집사를 불렀다.

“문복 아저씨!”

해변 별장으로 이사를 간 후 여은진은 본가에 별로 오지 않았다.

여석진도 한동안 집에 돌아오지 않았었다.

그래서 본가에는 집사와 도우미들, 그리고 경호원들만 있었다.

“어휴.”

집사는 아직 잠이 들지 않았다.

여은진이 부르는 소리를 듣고는 바로 겉옷을 걸치고 밖으로 나왔다.

그는 서둘러 뛰어나와 여은진이 힘겹게 여석진을 부축하는 모습을 보고 저도 모르게 발걸음을 재촉했다. 곧바로 다가가 여석진을 부축하는 걸 도왔다.

“아가씨, 무슨 일이 있었던 겁니까? 도련님께서 어쩌다 이렇게까지 취하신 거예요?”

여은진도 무슨 영문인지 몰랐다.

그녀가 말했다.

“일단 석진이를 부축해서 방으로 데려가죠. 그리고 아저씨는 주치의를 불러주세요.”

“네, 알겠어요.”

두 사람은 여석진을 부축하여 위층으로 올라가 침대에 눕혔다.

집사는 바로 돌아서서 주치의를 부르러 갔고 여은진은 여석진의 옆에서 그를 지켰다.

큰 침대 위에 누운 여석진은 눈썹을 잔뜩 찡그렸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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