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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97화

남궁민은 부인하지 않고 웃으며 말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집사는 진지한 얼굴로 말했다.

“잠시 후, 린다 양이 온두리에 와서 도련님을 만날 겁니다. 도련님이 마음에 드는 여성이 있다면, 바깥에 두는 편이 나을 겁니다.”

이에 민은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린다는 아버지가 마음에 들어 한 며느리지, 내가 선택한 건 아니에요. 나는 동의하지 않았습니다!”

“도련님의 의견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민이 안으로 들어가려다 그 말에 홱 돌아서며, 겉으로는 공손해 보이지만 사실은 자신을 통제하는 집사를 향해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드디어 아버지가 왜 당신을 내 곁에 보냈는지 알겠군요.”

“음?”

집사가 의아하게 고개를 들었다.

“왜냐하면.”

민이 비열하게 웃으며 말했다.

“아버지도 분명 당신을 매우 싫어하셨을 거예요!”

집사의 표정은 변하지 않았다.

“크루즈 가문의 가훈에 따르면, 주인에게 버림받을지언정 충성스러운 자가 되어야지, 아첨하고 위선적인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민은 말없이 한숨을 내쉬었다.

“걱정하지 마세요, 저 여자는 내 여자가 아니에요. 새로 고용한 보디가드입니다.”

“보디가드?”

집사는 더욱 당황해했다.

“도련님께서 보디가드가 필요하신가요?”

“며칠 후 요하네스버그에서 중요한 일을 논의하러 가야 해요. 일반적인 보디가드는 사람들이 경계하기 쉬워요.”

“공격적으로 보이지 않는 사람이 내 곁에 있어서, 나를 대신해 일을 처리할 수 있도록 필요해요.”

민은 깊은 눈빛으로 천천히 말했지만 집사는 민이 선택한 사람에 대해 전혀 신뢰하지 않았다.

“저 여자가 정말로 도련님을 보호할 수 있을까요?”

민은 진지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오늘 이미 테스트해 보았습니다. 무술, 인내심, 경계심 모두 훌륭해요. 좋은 보디가드가 될 겁니다.”

집사는 여전히 확신하지 못했다.

“설령 무술을 할 줄 알아도, 도련님에게 충성을 다할지, 또한 신뢰할 수 있는지는 조사가 필요합니다!”

민은 비웃으며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내가 이렇게 잘생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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