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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03화

헤이브는 소희와 악수를 하고 친절하게 웃으며 말했다.

“환영합니다, 아름다운 아가씨. 여기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소희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감사합니다.”

헤이브는 둘을 위해 숙소를 준비했고, 하인이 둘을 안내했다. 둘이 묵게 된 곳은 작은 별장으로, 1층은 거실과 서재가 있고 2층은 세 개의 침실이 있는 구조였다. 여기는 분명 이 지역에 방문한 손님들을 위한 곳으로 보였다.

해가 질 무렵, 두 사람이 들어서자 모든 방의 불이 자동으로 켜졌고, 하인이 식사를 들고 와서 테이블에 맛있어 보이는 음식들을 차려놓고 마지막으로 라피 와인 한 병을 올려놓았다. 그리고 하인은 공손하게 말했다.

“두 분 식사 맛있게 하세요.”

“내가 당신의 식사를 방해할 수도 있지만, 오늘 저녁은 함께 식사해야 해요!”

민이 소희에게 부드럽게 미소를 지으며 외투를 벗고 식당으로 걸어갔다.

흰색의 깔끔한 테이블보, 흰색 뼈 도자기 그릇과 접시, 은제 식기들이 고전적이면서도 세련된 촛불과 함께 로맨틱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때 민이 소희에게 물었다.

“젓가락이랑 포크 중에 뭐가 더 편해요?”

소희가 대답하지도 않았지만 멀리 서 있는 하인에게 지시했다.

“젓가락 한 쌍 부탁해요.”

곧 하인이 소희에게 상아로 만든 젓가락을 가져다주었다. 민이 하인에게 물러나라고 한 뒤, 소희에게 말했다.

“편하게 드세요.”

민은 매우 기품 있게 식사했는데, 모든 동작이 고귀한 귀족의 품격을 내뿜었다. 이는 민이 여자들에게 작업을 걸 때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소희는 칼로 고기를 자르고 나서 젓가락으로 음식을 먹기 시작했다. 민은 천천히 고기를 자르며 말했다.

“간단히 요하네스버그를 소개할게요.”

소희는 씹던 음식을 멈추고 진지하게 민을 바라보자 민은 천천히 말을 이어갔다.

“온두리는 삼각용이 지배하는 지역이죠. 삼각용은 이 지역의 강력한 조직 두목이에요.”

“여기 요하네스버그는 삼각용의 주요 기지 중 하나로, 여러 연구자들을 모아 놓고 각국에 연구 결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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