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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11화

소희가 초콜릿케이크를 먹으며 말했다.

“그럼, 레이든이 언제 돌아오는지 물어봤어요?”

그러자 민은 소희를 응시하며 물었다.

“초콜릿 좋아하나 보죠?”

소희는 담담히 눈썹을 올리며 대답하자 민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여자들은 다 좋아해요.”

“당신은 다를 줄 알았거든요.”

“레이든은 정말 언제 돌아와요?”

민은 몸을 기울여 소희의 눈을 바라보며 낮게 말했다.

“난 레이든이 요하네스버그에 있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음?”

소희는 놀라서 눈을 동그랗게 뜨자 민은 소희와 눈을 맞추며 매혹적으로 말했다.

“웰오드는 레이든의 대변인이지만 이런 큰 프로젝트는 혼자 결정할 수 없어요.”

“그래서 내 생각엔 레이든이 요하네스버그를 떠나지 않았고, 그저 사람들과 만나길 꺼리고 있을 뿐이라고 생각이 들고요.”

이는 레이든의 신비로운 성격과도 일치했다.

“그럼 어떻게 할 거예요?”

“나타나게 만들어야죠.”

민은 차가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진정한 협력이 없다면 우리는 절대로 승낙하지 않을 거고요.”

소희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행운을 빌게요!”

민은 커피잔을 들어 소희에게 건배를 제안하며 말했다.

“건배!”

그 날 밤,

새벽에 소희는 어제와 같은 길을 따라 어제의 일을 다시 했다. 메이드 복장을 하고 카트를 밀며 7층에 도착했을 때, 민이 갑자기 전화를 걸어왔다.

“또 어디 갔어요? 바에도 없고, 별장에도 없잖아요!”

소희는 귀찮다는 듯 전화를 바로 끊고 카트를 밀며 안으로 들어가 702호의 문을 노크했다. 문이 열리자, 안에는 키가 크고 뚱뚱한 남자가 있었다. 그리고 남자의 매서운 눈길이 소희를 향했다.

“들어와요.”

소희는 야식을 들고 안으로 걸어가며 현관을 지나면서 남자의 작업복 이름표를 훑어보며 부드럽게 말을 건넸다.

“선생님, 주문하신 스파게티입니다. 식탁에 두었어요!”

남자가 따라오며 소희의 눈을 바라보며 웃었다.

“왜 마스크를 쓰고 있어요? 벗고 얼굴을 보여주세요.”

소희는 남자와 눈을 맞추며 사과하는 목소리로 말했다.

“죄송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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