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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15화

남궁민이 카페에 들어올 때, 소희는 지루해 보이며 잡지를 넘기고 있었다. 그리고 민이 들어오자 소희는 고개를 들며 물었다.

“레이든을 만났어요?”

“만났죠!”

민이 앉으며 팔걸이에 팔을 올리고 조롱하듯 말했다.

“소문대로, 마스크를 쓰고 있었어요. 정말로 신비주의의 끝판왕인 것 같더라고요. 도대체 무엇을 숨기려는 건지 모르겠네요.”

“그러면 협력은 어떻게 됐어요?”

“그럭저럭, 아직 몇 가지 세부 사항을 더 논의해야 하죠.”

민이 소희를 돌아보며 약간의 호기심이 발동해 물었다.

“여기에 와서 도대체 누구를 찾는 거예요?”

소희는 깊은 눈빛으로 천천히 대답했다.

“내 오빠요.”

“오빠?”

민이 웃으며 말했다.

“오빠가 온두리에 있어요?”

“네, 여기서 오빠를 본 사람이 있다고 들었어요.”

“사진 있어요? 보여줘 봐요. 나도 찾는 데 도움이 될지도 모르니까.”

“고마워요!”

소희가 미소 지으며 말했다.

“하지만 괜찮아요. 내가 직접 찾을 거니까.”

민은 소희의 정체에 대해 궁금해하면서도 더 이상 질문하지 않았다. 두 사람은 모두 조용히 앉아 커피를 마시며, 창밖을 바라보며 각자의 생각에 잠겼다. 낮 시간의 요하네스버그는 정말 조용하고, 환경도 아름다워서 어느 각도로 보아도 마음을 사로잡는 풍경이었다.

밤이 되자, 민이 집을 나서기 전에 다시 소희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하지만 조급해하지 않고 혼자서 바로 향했다.

민이 막 앉았을 때, 피부가 하얀 젊은 여자가 다가와 민의 무릎 위에 바로 앉았다. 여자는 술을 한 모금 마시고 민의 입술에 다가갔다. 민은 오는 이를 거부하지 않고 고개를 숙여 여자와 키스를 나누었다.

10 분 후, 여자는 민을 이끌고 자신의 방으로 향했고 민은 여자의 허리를 감싸 안고 가볍게 대화를 나누었다.

“얼마나 오래 있었어?”

“일 년.”

여자는 약간 애교 섞인 목소리로 대답했다.

“어떻게 왔어?”

“혼자 왔죠. 여기서 돈을 많이 번다고 해서요.”

“얼마나 벌었는데?”

“미워요!”

두 사람은 장난치며 계단을 올라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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