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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22화

임구택은 휴대폰을 들어 명우에게 전화를 걸었고 목소리는 급했다.

“서인이 강성에 있나?”

명우는 즉시 답했다.

“네, 떠나지 않았습니다.”

“음.”

구택은 전화로 확인했지만 마음은 여전히 불안했으며, 의심스러운 점들을 발견한 후로 그 불안감은 계속해서 커져만 갔다.

‘아니야! 당장 소희를 만나야겠어! 직접 봐야 마음이 놓일 것 같아!’

강성은 눈보라가 몰아치고 있어 사설 비행기는 이륙할 수 없었기에 구택은 직접 운성으로 차를 몰고 갔다.

...

오후에 장명양이 부두에서 돌아온 뒤 간미연의 집에 갔다. 문을 열자마자 물었다.

“보스한테서 어떤 소식이라도 있었나?”

미연은 고개를 저었다.

“아니, 이틀 동안 나에게 아무 지시도 하지 않았어. 게다가 연속 이틀간의 동영상은 모두 녹화 모드로 시작됐어.”

이는 소희가 영상통화를 편리하게 받을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하자 명양은 미간을 찌푸렸다.

“이틀이나?”

“그래!”

미연은 핸드폰을 쳐다보며 말했다.

“보스가 위험에 처하신 건 아닐까?”

명양의 얼굴이 창백해지자 미연이 말했다.

“소희가 위험에 처하면, 핸드폰이 시간 초과로 꺼지고, 매곡리 시스템에서 은밀한 경보를 보내 나한테 알려줘.”

“하지만 매곡리에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어.”

하지만 명양은 여전히 불안해하며 말했다.

“나 보스를 찾아가고 싶어. 강성에 있으면서 아무것도 할 수 없어. 직접 가서 확인하는 게 낫겠어.”

미연은 무겁게 말했다.

“이때 우리가 차분해야 해. 소희의 지시를 따라야 하고. 소희가 우리에게 움직이라고 하지 않았으니, 함부로 행동해서는 안 돼. 계획을 망칠 수도 있으니까.”

“하지만 나는 차분해질 수 없어!”

명양은 눈썹을 굳게 찌푸렸다.

“게다가 계속 녹화 모드라면, 구택이 형도 곧 이상함을 눈치챌 거야. 아무리 첨단 기술이라도 진짜 사람과는 비교할 수 없어.”

명양은 구택이 먼저 자신을 찾아오기 전에, 자신이 먼저 구택을 찾아가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 이때 미연은 갑자기 말했다.

“그 말을 꺼내니까, 설정에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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