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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04화

소희는 남궁민의 말을 무시하고 고개를 숙여 스테이크를 자르기 시작했다. 그러자 민은 약간 짜증스러운 투로 말했다.

“아, 좀 그러지 말고 내가 알아들을 수 있는 말을 해줘요!”

소희는 열심히 식사하며 민의 말을 무시했다. 식사를 마친 후, 소희는 무심코 물었다.

“이런 에너지 연구를 하는 사람들은 아주 대단한 건가요?”

“물론이죠, 세계 최고의 인재들이니까!”

“그럼 다른 나라들도 이 사람을 원하지 않을까요?”

소희는 궁금해하며 묻자 민은 비웃으며 말했다.

“아직 아무도 요하네스버그에서 사람을 데려가지 못했어요. 성공하면 레이든은 그들에게 몇 대가 아무리 써도 다 쓰지 못할 돈을 줄 거니까.”

“그리고 새로운 신분을 줘서 인생의 나머지를 행복하게 보낼 수 있게 해줄 거예요.”

소희는 창밖을 바라보며 물었다.

“저기 가장 높은 건물이 연구소인가요?”

“맞아요, 일반인은 들어갈 수 없어요.”

“그 옆의 부속 건물이 연구원들이 사는 곳인가요?”

“그럴 겁니다. 최근에 요하네스버그 연구원들이 모두 부속 건물로 이사 갔다고 들었어요. 그 별장들에는 몇몇 가족들만 남아있다고 하고요.”

민이 소희를 바라보며 물었다.

“근데 왜 이걸 궁금해하죠?”

소희는 차분하게 대답했다.

“나는 여기 모든 것에 관심이 많거든요.”

민의 눈이 반짝거리며 물었다.

“나를 포함해서요?”

그러자 소희는 민을 흘겨보며 말했다.

“나는 자러 올라갈 거니까 혼자서 돌아다니지 마요. 내가 자는 동안 무슨 일이 생겨도 내 책임 아니니까!”

이에 민은 눈을 크게 떴다.

“그건 너무 무책임하잖아요!”

보디가드로서는 민의 안전을 책임지지 않고, 여자친구로서는 함께 잠들지 않으니,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다가 둘 다 놓친 기분이 든 민이었다.

“애초에 우리 사이에 그런 약속은 없었어요. 나는 언제든지 우리의 협약을 추가하거나 변경할 수 있고요.”

소희는 계단에서 돌아서며 도도하게 말했다.

“이의 있어요?”

“있죠!”

민이 즉각 대답했지만 소희는 차갑게 말하고 바로 계단을 올라갔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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