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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08화

남궁민은 비웃으며 말했다.

“자신을 구한 사람도 못 알아보네요.”

양재아는 민을 멍하니 바라보자 소희가 말했다.

“몇 시간 후면 해가 뜰 거니까 일단 위로 올라가서 쉬죠. 나머지는 내일 얘기하고요.”

재아는 불안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소희를 따라 계단을 올라갔고 소희는 재아를 자신의 옆방에 배정했다.

“옷장에 잠옷과 갈아입을 옷이 있으니까 마음대로 입어요.”

재아는 고맙다는 눈빛으로 소희를 바라보며 말했다.

“고마워요, 정말 많이 고마워요, 두 번이나 날 구해줬어요!”

“별말씀을요, 그리고 이번에 당신을 구한 사람은 방금 아래에서 본 그 사람이에요.”

이에 재아는 놀란 듯 말했다.

“정말 그 사람이 날 구한 거예요? 그럼 제가 방금 그 사람에게 무례하게 군거네요.”

바가 너무 혼란스러웠고 재아는 너무 무서워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전혀 몰랐다. 이 별장으로 데려올 때도 재아는 여전히 무서웠다.

그러자 소희는 미소 지으며 말했다.

“괜찮아요, 그 사람은 별로 신경 쓰지 않을 거니까.”

소희는 재아를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

“전에 경주 사람이라고 했죠?”

“네!”

“혼자 여기 온 거예요? 부모님은 걱정 안 하셨어요?”

소희의 질문에 재아는 눈을 내리깔고 말했다.

“저는 부모님의 친자식이 아니에요. 네 살 때 저를 입양했지만 그 후에 아들을 낳으셔서 저는 별로 신경 쓰지 않았어요.”

소희는 눈썹이 꿈틀거렸다.

“올해 몇 살이죠?”

“스물다섯이요.”

소희는 재아를 진지하게 바라보며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일단 쉬어요, 여기는 일단 안전하니까.”

“안녕히 주무세요.”

재아는 아직도 불안한 목소리로 말했고 소희는 돌아서서 문을 닫아주고 난 후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민은 테라스에서 술을 마시고 있었다. 긴 다리를 발판에 올리고 나른하게 앉아있자 소희가 다가가며 말했다.

“아직도 안 자요?”

그러자 민이 웃으며 대답했다.

“인생은 짧은데 왜 잠으로 시간을 다 낭비해요?”

“오늘 일은 고마워요!”

민이 소희에게 와인잔을 내밀며 말했다.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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