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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98화

조백림은 직접 소정수에게 전화를 걸었다. 소정수는 당연히 거절할 수 없었고, 아내 하순희와 함께 약속 장소로 나왔다. 백림과 유정이 도착했을 때, 방에는 소정수 부부 외에도 그들의 딸 소시연이 있었다. 몇 사람은 서로 인사를 나눈 후, 조백림이 본론으로 들어갔다.

“우리는 소희의 일 때문에 왔습니다. 소희가 지금 많은 사람에게 비난받고 있고, 심지어 소씨 집안 사람들까지 나서서 소희를 헐뜯고 있습니다.”

“이 일을 당신들도 알고 있을 것입니다. 소희는 지금 강성에 없으니, 당신들이 나서서 소희를 위해 한마디 해주셨으면 합니다.”

이에 시연은 즉시 말했다.

“우리가 소희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말씀만 하시면 우리가 반드시 할게요!”

시연은 최근 패션퀸 같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반쯤 데뷔한 상태였다. King의 일로 북극 디자인 작업실이 얽히면서 시연도 프로그램에서 반발을 받고 있었고, 이틀 동안 집에 머물러 있었다. 시연은 온라인에서 King을 위해 목소리를 냈지만, 이성을 잃은 네티즌들에게 차단당했다.

“소희의 일, 정말로 입장문 내용대로인가요?”

유정이 묻자 시연은 즉시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당연히 아니에요, 소희는 저의 이모의 친딸이에요!”

유정은 눈을 크게 뜨고 말했다.

“그럼 왜 그들이 이렇게 하는 거죠?”

하순희가 대답했다.

“이 일은 말하자면 길어요. 소희가 전에 바뀌어서 외부에서 키워졌고, 나중에 돌아왔지만, 저희 형님 부부와 가깝지 않았어요.”

유정은 여전히 놀란 상태로 믿기 어려운 표정을 지었다.

“가깝지 않다고 해도, 친딸이잖아요.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죠?”

이에 시연은 비웃듯 말했다.

“아마도 머릿속에 누가 마법이라도 걸었나보죠!”

유정과 백림은 서로 눈을 마주쳤고, 이 상황이 너무 황당하다고 느꼈다. 소희를 헐뜯고 비난한 사람이 소희의 친부모라니! 하순희는 냉소적으로 말했다.

“이런 부모가 있는 것도 정말 기이하죠. 마치 소희와 원수라도 된 것처럼, 소희가 죽어야 직성이 풀릴 겁니다.”

백림은 차분한 목소리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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