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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화

노형원 쪽에서는 서둘러 에센셜 오일 문제를 찾고 있었다. 그는 바빠서 한소은과의 소송에 신경 쓸 여유도 없었다. 그러나 이때 한소은은 이미 새로운 업무 일정을 시작했다.

그전에 난리가 났던 것과 비교하면, 시원 웨이브는 조용하게 소송을 취하하여 구경꾼들은 숨을 죽이고 최종 결과가 어떻게 될지 기다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이렇게 잠잠해져서 매우 실망해 했다.

논란은 계속 존재하고 있으며 어떤 사람들은 시원 웨이브가 이치에 맞지 않아 고소를 취하한 것이라고 말했고, 어떤 사람들은 시원 웨이브가 너그럽게 그녀를 봐준 것이라고 말했다. 많은 의혹에 한소은은 SNS에 한마디만 남겼다. “깨끗한 자는 깨끗하고 더러운 자는 더러우니 저는 신경 안 씁니다.”

이 짧고 명백한 한마디에 그녀는 많은 인기를 얻었다.

인터넷에서 돌고 있는 논란에 대해 한소은은 별로 관심이 없었다. 그녀는 스타도 아니고 팬클럽 운영하고 있는 것도 아닌데 자신이 맡은 일에만 집중하고, 끊임없이 신제품을 내놓는 것이 지금 해야 할 일이다.

"한소은씨, 요즘 집에 무슨 일 있어요?"

아침 일찍 조현아는 그녀를 사무실로 불러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아니요. 괜찮은데요!” 처음에 한소은은 멍해져서 그녀가 갑자기 왜 집에 무슨 일이냐고 묻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조현아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말했다. "좋아요! 집에 일이 있으면 가능한 한 빨리 처리해요. 당신을 데리고 출장 갈 거예요."

“출장요? 어디 가는데요?" 출근한 지 얼마 안 됐는데 출장을 갈 수 있다고?

“진해요.” 그녀는 초대장을 내밀었다. “거기서 향수 품평회가 열리는데 그쪽 지리적 환경도 특수하고 천연 향신료가 많아 소재를 수집할 수 있어요.”

한소은은 바로 대답하지 않았다.

그녀는 물론 가고 싶지만, 결국 며칠을 떠나야 하니 김서진에게 분명히 말해야 한다.

"한소은, 한소은씨?" 대답이 없으니까 조현아는 그를 여러 번 불렀다. "괜찮아요? 가기 싫어요?"

"아니에요." 한소은은 고개를 저으며 대답했다. "이 좋은 기회를 당연히 놓치고 싶지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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