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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7화

말이 신제품이지 여전히 원래 레시피 그대로, 기껏해야 성분 비율에 약간의 조정을 한 것인데, 창의가 없고 매우 실망스러웠다.

원래는 의외로 뭔가를 얻을 줄 알았는데, 역시 이런 일은 운에 맡겨야 한다.

"이렇게 쉽게 얻고 깜짝 놀랄 일이 생긴다면 고급 조향사들이 천지일 것이다." 김서진은 그녀를 붙잡고 자신의 품에 안았다. "밥은 먹었어요?"

"먹었어요." 그녀는 대답하고 그의 눈빛을 보더니 황급히 덧붙여서 설명했다. “주방에 안 들어갔어요. 오늘 좀 일찍 퇴근해서 밖에서 대충 먹었어요."

"나를 기다리지 않았나요?" 그는 눈을 가늘게 뜨고 말투가 조금 슬프고 원망스러웠다.

"나…그때 배가 고팠어요." 분명히 사소한 일인데 왜 무슨 큰 잘못을 한 것 같은 기분이 들까?

한소은은 그를 쳐다보았다. "아직 안 먹었어요? 그럼 배달시켜 줄까요?”

그녀는 말하면서 휴대전화를 꺼내 배달을 시키려고 했다.

"배달말고 나랑 같이 나가서 먹어요!"

"그런데 나는 이미 먹었는데요!"

"그럼 옆에서 같이 먹어줘요!" 김서진은 활짝 웃으면서 말했다.

이 고집을 누가 꺾을 수 있겠는가, 끝내 그에게 끌려 나와 외식하게 되었다.

한소은이 나오기 전에 생각으로는 어차피 나는 먹었으니까, 그냥 그가 먹는 것을 보면 되는데 막상 나오니까…아, 정말 맛있다!

벌써 세 그릇째 와규인데 젓가락이 멈춰지지 않는다. 너무 맛있었다.

김서진은 그녀가 아주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면서 천천히 술을 몇 모금 마실 뿐, 점잖고 우아하게 식사하는 것을 보면 오히려 그가 이미 밥을 먹고 같이 먹어주러 나온 사람 같았다.

"더 시킬까요?" 그는 자상하게 물었다.

"아니요… 됐어요!" 그녀는 손사래를 치고 숨을 내쉬며 "더 이상 못 먹겠어요. 더 먹으면 배불러 죽겠어요!"

"그럼 설탕에 절인 산사나무로 소화시키실래요?" 눈썹을 치켜세우면서 그는 "친절하게" 물었다!!!!

"제가 당신에게 어떤 실수를 범했는지 정확하게 말해주십시오. 왜 이렇게 배 터지게 죽는 잔인한 수법을 쓰시는지요."

그녀는 한 손으로 자기 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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