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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화

그가 말을 함과 동시에 강시유의 머릿속은 빠르게 돌아가고 있었고, 다른 방법이 없을까 생각했다.

노형원은 계속 그녀를 재촉했고, 그녀는 아직 아무런 생각도 나지 않았지만 일단은 먼저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그래, 노력해 볼게!”

“네가 최고인 줄 알았어!”

노형원은 기쁜 듯 말했다.

"한소은은 내가 다시 한번 잘 말해볼게. 걔까 정말 어떤 비장의 무기라도 들고 있는 건지 확인을 해봐야겠어.”

——

카페 안, 창가 자리에 앉아있는 한소은은 휴대폰을 보며 숟가락으로 케이크를 먹고 있었다.

문이 열리고, 오이연이 안으로 들어와 한 바퀴 둘러보고는 곧 그녀의 위치를 발견하고는 몇 걸음을 내디뎠다.

“카푸치노 한 잔이요.”

그녀는 빠르게 주문을 마친 뒤 가방을 내려놓고 숨을 크게 몰아쉬었다.

“넌 무슨 쫓기는 사람이라도 만난 거야, 아님 도망쳐 나온 거야?”

그녀의 모습을 본 한소은은 의아해하며 물었다.

"소은 언니, 그만 좀 놀려!"

그녀를 노려보는 뾰로통한 오이연의 모습이 사랑스러워 한소은은 웃음을 참지 못했다.

손을 뻗어 오이연의 뺨을 주무르며 말을 꺼냈다.

"요즘 노형원이 널 난처하게 하지는 않고?”

"그 인간!”

쓰레기 같은 인간 얘기만 나오면 오이연은 화를 냈다.

“그 사람이 나더러 강시유의 조수로 일해서 신제품을 만들어 달라고 했어. 정말 웃기지도 않다니까.”

"강시유?그 이래라저래라 하는 재수 덩어리? 걔가 뭘 할 줄 안다고!”

그녀는 참지 못하고 폭언을 하며 울분을 터뜨렸고, 한소은은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

"그렇게 말하지 마, 강시유도 프로이고, 시험도 봤고, 스펙도 있어. 더구나 그렇게 많은 상까지도 받았는걸.”

“참나! 그게 그 여자가 받은 거야? 염치도 없지! 언니의 공을 빼앗는 것도 모자라 언니 남자까지 빼앗고, 심지어 지금은 언니 몸에 더러운 물을 끼얹으려 하다니. 세상에 어떻게 이렇게 뻔뻔한 여자가 있을 수 있지? 진짜 화가 나서 미칠 거 같아!”

"쉿......”

한소은은 손가락을 입술에 대고 조용히 말하라는 표시를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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