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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화

양혜영과 신수아는 갑작스러운 임서우의 행동에 같이 놀라버렸다.

"너 지금 뭐 하는 거야... 이거 빨리 안 놔?"

송민호는 아파 죽을 것 같은 얼굴을 하며 소리를 쳤다.

"귀먹었어? 수아가 싫다고 하잖아. 다시 내 와이프한테 껄떡대 봐, 그때는 다리 한쪽을 병신으로 만들어 주지."

임서우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신수아는 처음 보는 임서우의 모습에 깜짝 놀랐다.

"이런 미친놈이, 지금 누구한테 손을 대는 거야? 얼른 안 풀어 줘?"

양혜영이 놀란 얼굴을 하고는 소리를 질렀다.

"어머니, 아무리 제가 성에 안 차도 전 수아의 남편입니다. 그런데 저보다 이런 놈을 먼저 걱정하시는 겁니까?"

임서우가 양혜영한테 소리를 쳤다.

"송씨 가문 도련님은 내가 점찍은 사위야. 난 너 같은 거 사위로 인정한 적 없어! 얼른 사과하고 잘못을 빌어!"

양혜영의 말에 임서우가 잠깐 멈칫하더니 주먹으로 해결될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는지 혀를 차며 그를 놔줬다. 그런 그의 태도에 양혜영과 송민호는 그제야 임서우가 현실 파악이 됐다고 생각했다.

"이봐, 사람이 분수를 알아야 하는 거야. 당장 우리 딸과 헤어져. 너 같은 놈은 평생 우리 딸이 원하는 걸 해줄 수 없어!"

양혜영이 경고하듯 말했다.

"결혼식 당일까지 며칠밖에 남지 않았는데 대체 뭐가 그렇게 급하신 거예요? 내가 그날 약속을 깨면 자연스레 우리는 남남이 될 텐데요."

임서우가 사실을 늘어놓았다.

"결혼식까지 갈 필요 있어? 딱 봐도 거짓말밖에 할 줄 모르는 것 같은데?"

양혜영이 반박했다.

"결혼식 날 두 눈 똑똑히 뜨고 보세요. 제가 말한 대로 될 테니."

임서우가 태연하게 맞받아쳤다. 그러자 양혜영이 더는 임서우를 상대하고 싶지 않은 듯 옆에서 팔을 부여잡고 있는 송민호를 걱정했다.

"아이고, 이게 무슨 일이야 대체. 팔은 좀 괜찮은가?"

"어머니, 저 자식 대체 뭡니까? 저 팔 부러질 뻔했습니다!"

송민호는 달려가서 임서우를 힘껏 때려주고 싶었지만, 상대가 되지 않는다고 느끼고는 입만 놀렸다.

"저것이 무식하게 힘만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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