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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3화

“죄송합니다. 대표님이 워낙 바쁘셔서, 예약하셔야 만날 수 있습니다.”

직원은 떨리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신수아는 남한 그룹 대표이다. 그녀와 사업 얘기를 하러 오는 사람들은 보통 며칠 전부터 예약한다. 그런데 민예슬은 신수아를 현장에서 불러 자기를 맞이해라고 하다니.

“닥쳐! 우리 아가씨도 예약이 필요해? 이까짓 회사 대표 주제에 어디서 신아 그룹 대표님 앞에서 잘난 척이야.”

강소진이 버럭 화를 냈다.

“됐어.”

민예슬이 손을 저으며 말했다. 그러자 강소진은 즉시 입을 다물었다. 그 누구도 감히 민예슬을 건드릴 수 없었다. 강소진은 그녀의 성격을 잘 알고 있어 만약 누가 감히 그녀를 건드리면 결과는 매우 비참할 것이다.

예전 신아 그룹에서 오래 일한 경력직 직원들이 민예슬의 심기를 건드리자 그녀에게 꼬투리를 잡혀 결국 신아 그룹에서 쫓겨났다.

그 이후로 회사 직원들은 모두 그녀를 공손하게 대했다.

“신수아는 몇 층에 있어?”

민예슬은 떨고 있는 직원을 보며 물었다. 그녀는 담담하게 말했지만 말끝마다 카리스마가 넘쳐 듣는 사람을 숨 막히게 했다.

“제일 윗 층에 있습니다.”

직원은 얼굴이 빨개지며 대답했다. 말을 마치자 그녀는 민예슬의 기에 눌려 온몸에 힘이 풀렸다.

“고마워!”

민예슬은 피식 웃으며 엘리베이터를 탔다. 그녀가 떠나는 것을 보고 직원 그제야 비로소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민예슬이 서 있기만 했는데 카리스마는 여전했다. 겁을 먹은 직원은 예약 없이 사람들 들여놓은 것에 대해 불안해하면서 신수아에게 전화를 걸었다.

대표 사무실.

“민예슬? 그 여자가 왜 여기 왔지?”

신수아는 민예슬의 이름을 듣자 어리둥절해졌다. 젊은 나이에 신아 그룹 대표가 되었다는 뉴스를 본 적이 있었다. 몇 년 사이 신아 그룹은 청주에서 이름을 날리는 큰 기업으로 성장했고 드래곤 네이션 북부 전체에 놓고 보아도 탑티어에 드는 회사였다.

민예슬 또한 이 바닥의 전설이기도 하다. 그녀는 군 생활을 했었고 제대한 후 가업을 물려받았다. 그리고 불과 몇 년 만에 지금의 성과를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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