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757화

신수아는 민예슬의 모습을 보며 다시 한번 마음가짐을 다잡았다. 다른 여자가 자격지심을 가질 정도로 자기가 더 훌륭해져서 임서우를 꽉 붙잡고 있을 것이다.

그녀는 절대 임서우의 곁을 떠날 수 없고 그를 양보해 줄 수도 없다고 신수아는 다짐했다.

신수아는 그녀와 임서우의 사이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민예슬이 나타나면서 신수아의 생각이 바뀌었다.

남한 그룹을 떠난 후에도 민예슬의 표정은 여전히 차가웠다.

“대표님,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합니까?”

옆에 있던 강소진이 걱정스레 물었다.

하지만 민예슬은 대답하지 않았다. 그러자 강소진도 더 묻지 않았다.

“모건 별장으로 가자.”

민예슬이 말하고는 한정판 벤틀리에 올라탔다.

30분 후, 민예슬 일행은 모건 별장에 도착했다. 이때 임서우는 막 문을 나서려다가 입구에 세워둔 차 몇 대를 보고 발걸음을 멈췄다.

잠시 후 매혹적인 바디라인을 자랑하는 한 여자가 벤틀리에서 내렸다.

“임서우!”

민예슬은 임서우를 보면서 환하게 웃었다. 임서우를 보는 순간 그녀는 심장이 터질 것만 같았다.

“예슬아, 네가 여긴 어쩐 일이야?”

임서우는 의아해하며 물었다.

“내가 물어야 하는 거 아니야? 몇 년 동안 기다렸잖아. 우리 약속 잊었어? 그런데 너는 이미 신수아와 결혼했더라고. 서우야, 왜 나한테 이래?”

민예슬은 버럭 화를 내며 말했다. 몇 년 동안의 억울함을 전부 표출하는 것 같았다.

그녀는 울먹거리며 말했다. 그러자 옆에 서 있던 강소진은 미간을 찌푸렸다.

강소진은 두 사람 사이에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지 짐작이 가지 않았다.

비록 무척 궁금했지만 강소진은 감히 물어보질 못했다. 그녀는 비서일 뿐이니 자기 주제를 알아야 했다.

강소진은 임서우를 훑으면서 그를 약간 무시하는 표정이었다.

사내대장부가 데릴사위로 여자 집에 들어가다니. 창피하지도 않은가?

그런데 민예슬은 왜 이런 남자한테 애착을 가질가?

민예슬에게 대시한 청주 부잣집 도련님 중 아무 사람이나 골라도 임서우보다 나은 것 같다고 생각했다.

“예슬아, 우리는 아무 사이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