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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8화

이강현 세 사람이 즐겁게 점심을 먹는 동안 우영민은 한숨을 쉬며 점심을 먹고 있었다.

손에 든 환자식을 보고 우영민은 두 입만 먹고는 맛이 없어 더 이상 입에 대지 않았다.

옆에 있던 한 남자가 우영민을 쳐다보고는 비웃으며 말했다.

“아직도 도련님 티를 내는 거야? 빨리 먹어, 오늘 다 먹지 않으면 맞을 각오해.”

우영민이 애처롭게 말했다.

“병원 환자식 기름기가 없고, 아무 맛도 없어요. 건강하지만 도저히 먹을 수가 없어요.”

하루 종일 맛있는 것만 먹다가 이런 걸 먹으려고 하니 도저히 받아드릴 수가 없었다.

홍세영이 웃으며 말했다.

“허허, 나가고 싶어? 아침에 몰래 도망친 일 생각 안나? 그것 땜에 내가 얼마나 혼났는지 알아?”

“그럼 시켜먹어도 될까요? 제가 시킬게요, 같이 먹어요.”

우영민은 비위를 맞추며 말했다.

아침에 이강현을 만나고 돌아와서 우영민은 구양지 제자들에게 붙잡혀 한바탕 심문을 당했다. 그러나 우영민은 다른 이유로 둘러댔다.

잠시 얼렁뚱땅 넘어가긴 했지만 감시도 따라 강화되어 홍세영의 24시간 감시를 받아야 했다.

“배달? 꿈 깨, 안 먹으면 앞으로도 먹을 생각하지 마.”

홍세영은 독살스럽게 말했다.

강연간은 바로 생각을 접고 다시는 꺼내지 못했다. 조금 맛없을 뿐 참고 먹으면 그만이다.

개를 숙이고 힘껏 밥을 긁어모으면서 우영민은 밥을 거칠게 깨끗이 먹어 치웠다.

“다 먹었어요, 이번 일 어떻게 된 건지 안시잖아요, 저 정말 억울해요.”

우영민은 배불리 먹은 후에 계속 자기가 억울하다고 하소연하였다.

“억울하다는 게 중요해? 그런 말 말고 빨리 돈이나 꺼내, 그럼 바로 풀어줄게.”

“너무 많이 요구하잖아요, 좋은 마음인데 사고가 좀 있다고 하여 어떻게 제 책임일 수 있어요.”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마, 우리 사람이 몇인데, 2000억이라고 해도 한 사람당 몇 십 밖에 안.”

우영민의 얼굴은 창백해졌다.

비록 우씨 가문이 돈이 풍족하다 해도, 사람이 많아 강연간에게 주어진 돈은 그리 많지 않았다.

현재 강연간이 소유한 자산은 기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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