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사장 직과 강씨 가문 와의 합작까지 잃은 고흥윤의 회사 내 지위는 세차게 추락했다.결과는, 어르신께서 콧방귀를 뀌며 목소리를 높였다.“그만해! 지금은 운생 제약회사의 관건적인 시각이야. 강성 그룹 과의 합작을 성사시켜야 하니, 더 이상 일을 일으키지 마. 운란이도 좀 더 도와주고, 알겠어?"그 말을 마치고, 어르신께서는 바로 돌아서서 방을 떠났다.고운란도 차가운 눈길로 분노에 찬 고흥윤을 바라보며 이강현을 데리고 방을 나섰다.그 순간, 고흥윤의 두 눈은 붉게 달아오르며, 화가 나서 회의실 테이블에 주먹을 내리쳤고, 낮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고운란, 이강현, 두고 봐! 절대 가만 놔두지 않을 거야!”이쪽에서, 고운란은 이강현을 데리고 회사를 떠났다. 회사 입구에서, 그녀는 갑자기 멈추고 돌아서며, 차가운 얼굴로 따져 물었다."이강현, 말해봐, 이 일이 너와 관련이 있어?"이강현은 고운란이 이렇게 물어볼 것을 알고 있었고, 그는 어깨를 으쓱하며 담담하게 말했다."왜 그렇게 생각해?"고운란이 되물었다."방금 다른 사람들은 눈치채지 못했지만, 나는 눈치챘어. 강철현이 왔을 때, 먼저 너에게 사과하고, 회의실에서 강한수가 조 선생님, 정 선생님이라고 말하는 걸 보면, 네가 이 일과 무관하다고 할 수 있겠어?”셈세한 고운란은 비록 회의실에서는 바로 이야기하지 않았지만, 나온 후 참지 못하고 물어보았다.이강현은 고운란의 큰 눈과 아름다운 얼굴을 바라보며 웃었다."너는 생각이 너무 많아. 강철현이 너 때문에 나에게 사과한 거야. 그리고 강한수는 아마도 오해했을 거야. 넌 내가 어떤 사람인지 생각해봐. 어떻게 강철현이 나에게 사과를 할 수 있어.”고운란은 눈섶을 찌푸렸고, 순간 의혹에 빠졌다.무언가를 묻고 싶었지만, 바로 그 때 핸드폰이 울렸다.그녀는 급히 전화를 받았고, 전화 건너편에서는 김미나의 목소리가 들려왔다.“운란, 어디야? 오늘 밤에 비엔나 음악회관으로 가기로 했잖아, 난 짐금 너네 집에 있어."고운란은 그제야 떠올랐고, 급히
고운란은 침묵에 빠졌다. 자신이 왜 이런 생각이 떠올랐는지 몰랐다. 김미나의 말에 따르면, 이 금색 초대장은 전체 한성에서 겨우 10장이다! ‘서윤도 얻을 자격이 없는데, 이강현이 어찌 얻을 수 있지?’김미나는 주방에서 분주히 움직이는 이강현의 뒷모습을 차갑게 바라보며 말했다."됐어, 운란. 나는 네가 항상 이강현이 잘 나가기를 바라고 있는걸 알아. 하지만, 좀 현실적으로 생각해봐. 그는 단지 데릴사위일 뿐이야. 너는 왜 그에게 그렇게 큰 환상을 갖고 있는 거지? 카이사르 호텔에서 그가 한 일은 과연 잘했지만, 결국에는 그냥 다른 사람의 덕을 보았잖아."그 순간, 이강현이 과일을 들고 걸어 왔고,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금방 잘랐어, 신선해."김미나는 이강현을 향해 눈길을 보내고, 손에 든 초대장을 들고 미소지으며 물었다."이강현, 내가 묻는데, 이 초대장은 네가 가져온 거야?"이강현은 헤헤 웃었지만 대답하지 않았다. 대신 고운란을 바라보며 말했다."가봐. 기회는 드물다니까, 나를 고려할 필요없어."고운란은 눈썹을 찡그리고, 이강현을 바라보며 물었다.“나보고 가라고?"그 말을 한 후, 그녀는 조금 불편해졌다.‘정말 멍청한 건지, 아니면 척하는 건지.'‘그는 이 초대장이 아마도 서윤이 보낸 가능성이 큰 것을 모르는 건가? 왜 나에게 가라고 하지?’김미나도 웃었다.‘이 이강현, 정말 나약한 녀석이네.' 만약 이 초대장이 실제로 서윤이 보낸 것이라면, 그의 행동은 지금 자기 아내를 다른 사람의 품으로 보내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고운란이 일어나며, 화가 나서 이강현을 노려보았다.그리고 가방을 집어 들고, 김미나에게 말했다.“미나, 가자. 누군가 나를 가라고 하니, 당연히 가야지!"말이 끝나자마자, 고운란은 고개를 돌리고, 문을 걸어 나갔다.김미나는 초대장을 들고 즐겁게 웃었다.나가기 전에, 그녀는 이강현의 가슴을 가볍게 두드리고, 엄지를 세우며 찬사를 보내며 웃었다."이강현, 잘했어, 네 아내를 밀어내네. 어찌 보면 이
그리고, 그들 셋은 초대장을 들고 안으로 들어갔다.서윤는 당연히 고운란의 손에 있는 황금색 초대장을 발견하지 못했고, 앞에서 자기 자랑하느라 바빴다.그는 이번에 초대장을 얻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지, 그리고 음악회가 끝난 후 고운란에게 깜짝 이벤트룰 주겠다고 했다.고운란과 김미나는 서윤의 뒤를 따랐고, 김미나는 계속해서 서윤의 모습을 따라하며 그의 말을 반복했다.이로 인해 서윤은 심기가 불편하여, 몇 번이나 참을 수 없어 욕설을 할 번했다.하지만 다행히도, 고운란이 적절한 시기에 분위기를 바꿨다."우리는 첫 줄에 앉아."고운란이 주위를 둘러보니, 첫 줄의 위치는 시야가 탁 트이며, 그리고 무려 열 개의 의자밖에 없는 것을 발견했다.그리고 뒤쪽과의 거리는 무려 2미터나 떨어져 있었다.이것은 분명히 가장 지위가 높은 사람에게 준비한 자리임이 틀림없었다.서윤은 고운란과 김미나를 보고 의아해하며 물었다."너희들이 첫 줄에 앉아 있니?"어리둥정해 하는 서윤.‘왜 나는 네번째 줄이고, 고운란은 첫 줄이지?'‘뭐야?’‘혹시 임청하가 특별히 준비한 것인가?’서윤은 아무래도 자신이 두 배의 가격을 지불했으니, 분명 그럴 것이라고 생각했다.‘어디에 앉든 상관 없어, 중요한 것은 뒤에 있는 깜짝 이벤트야.’서윤의 목적은 음악회가 아니었기에 자리의 위치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괜찮아, 너희들 앉아. 나는 뒤에 있을게, 끝난 후 문 밖에서 기다려.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어.”서윤은 활짝 웃으며 말했고, 자기 자리로 향했다.고운란은 약간 미안한 표정으로 그를 향해 웃음을 지었고, 김미나를 데리고 앉았다.‘가운데 위치네?’고운란은 약간 의아해하며, 소곤소곤 말했다.“미나야, 이게 진짜로 서윤이가 준비한 거라고 생각해?"김미나는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누가 알겠어, 아마 너에게 잘 보이려고 많은 돈을 썼을지도 몰라, 그냥 어장관리 한다고 생각하면 돼."고운란은 그녀를 향해 눈을 흘기며 말했다.“이건 잘못된 생각이야,
서윤은 기회를 틈타 재빨리 웃으면서 말했다.“운란아, 이것은 당연히 내가 너에게 주는 거야. 내가 또 하나의 서프라이즈를 주려고 했는데, 뜻밖에 임 부장님이 직접 오실 줄은 몰랐어.”말을 하면서, 그는 또 고마운 표정으로 임청하를 바라보며 말했다.“부장님, 너무 친절하세요.”임청하는, 무미건조한 표정으로 서윤을 쳐다보며 반문했다.“이 초대장은 당신이 보낸 것입니까?”서윤은 멍해져서 물었다.“설마 내가 아니겠어요? 임 부장님, 농담하지 마세요. 저는 두 배의 돈을 냈어요!”임청하는 ‘호호’ 웃었다.이와 동시에, 사람들의 뒤에서 숨을 헐떡이는 소리가 들리더니, 크게 소리쳤다.“임 부장님, 그 서윤씨의 초대장이 배달되지 않았습니다. 주소가 틀렸습니다.”제복을 입은 한 남성 직원이, 손에 평범한 흰색 초대장을 들고, 종종걸음으로 달려왔다.서윤은 바로 폭발했다.“뭐라고요? 이 초대장이 내 거라고요?”그 직원은 서윤도 있는 것을 보고, 바로 사과했다.“서윤 씨, 죄송합니다. 당신이 남긴 주소가 틀려서, 이 초대장은 발송되지 못했습니다.”모두 말이 없었다.쥐 죽은 듯이 고요했다.몇 사람의 눈빛이, 약속이나 한 듯이 서윤에게 쏠렸는데, 이것이 서윤의 온몸을 바늘로 찌르는 것처럼 매우 괴롭게 만들었다.“헛소리야! 이 초대장이 어떻게 내 것일 수가 있어, 내 초대장은 분명히 이미 도착했어!”서윤은 믿지 않고 소리를 지르면서, 그 직원이 들고 있던 초대장을 빼앗아, 찢어서 바닥에 버렸다.이어서, 그는 몸을 돌려 ‘허허’ 웃으며, 고운란에게 말했다.“운란아, 저 사람의 허튼 소리를 듣지 마. 네 손에 있는 그 초대장이, 바로 내가…….”뚝!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서윤은 멍해졌다.왜냐하면, 그는 고운란의 손에 있는 초대장을 보았는데, 금색이었기 때문이다!‘이게, 이게 말이 돼?!’서윤도 바보가 아니다. 그는 이 금빛 초대장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당연히 알고 있다.한성 전체에 겨우 열 장만 있다!서윤이 말이 없자, 임청하는 차갑게 웃
“물론이지요. 미스 고는 천부적으로 총명하고 피아노에 대한 애착이 있어서, 아가씨를 내 마지막 제자로 받아들이고 싶습니다.”고강일 노선생이 웃으며 말했다.고운란은 지금 행복해서 기절할 것 같았다.‘고강일이 나를 제자로 삼으려고 해!’휴게실에서 나올 때까지 실감이 나지 않아서, 고운란은 김미나에게 끊임없이 말했다. “미나야, 나 꿈 꾸는 건 아니지? 나는 이제 고강일 선생님의 제자가 되었어.”김미나도 부러워하며 말했다. “아니야, 모두 다 사실이야. 그런데 이상하지 않아? 고강일이 이미 5년이나 학생을 받지 않았는데, 왜 갑자기 너를 제자로 받았을까? 그리고 그 초대장 얘기는, 도대체 어떻게 설명해야 해?”고운란은 그제서야 그 문제를 생각하고, 얼굴색이 단번에 가라앉았다. 그녀는 마음속으로 매우 의심스러워하면서, 고개를 저었다.“서윤이 보낸 게 아니라면, 그럼 누구지?”“오, 고운란, 말해 봐. 너 혹시, 나 몰래 어느 재벌2세하고 친해졌니?” 김미나는 갑자기 놀리듯이 물었다.이는 고운란의 마음을 우울하게 만들어서, 얼굴을 붉히면서 말했다.“헛소리하지 마, 내가 그런 사람이야?”두 사람 모두 침묵하면서, 의심에 잠겼다.고운란은 발걸음을 멈추고 잠시 생각하다가, 신중하게 말했다.“안 되겠어. 내가 돌아가서 똑똑히 물어봐야겠어. 너는 여기서 기다려.”“나도 같이 갈게.” 김미나가 말했다.두 사람은 곧 고개를 돌리고, 방금 전의 휴게실로 서둘러 달려갔다.이와 동시에, 이강현은 휴게실 안의 바닥까지 이어진 큰 창문 앞에 서서, 사람들을 등지고 있었다.그의 뒤에는 고강일과 임청하, 그리고 조정룡이 공손하게 서 있었다.고강일은 국제적으로 명성이 자자한 피아니스트로, 누구와 만나더라도 지극히 공손하게 대해야 했다.그는 어느 나라에 가든지, 고품격의 대우를 받는다. 그런데 지금 이 순간, 그는 눈앞의 젊은 남자에 대하여, 대단히 공손한 태도였다.그가 말했다.“이 선생님, 부인의 일은 내가 이미 시킨 대로 했습니다. 이 선생이 앞서의
또각 또각!고운란은 하이힐 소리를 내며 들어와서, 임청하에게 시선을 고정한 채, 웃으며 말했다.“임 부장님, 미안합니다. 폐를 끼치게 되었네요. 제가 묻고 싶은 일이 하나 있습니다.”임청하는, 지금 고운란이 왜 갑자기 돌아왔는지, 의아해하면서 어리둥절한 표정이었다.‘그럼 이 선생님은…….’고개를 돌려 보고, 임청하는 이강현이 뒤쪽의 어디에 있는지 발견하고 놀랐다. 열려 있는 창문과 바람에 펄럭이는 커튼을 제외하고, 자신의 뒤에는 숭배하는 표정의 조정룡과 의아해하는 표정의 고강일 선생이 있었다.고운란은 그제야 몸을 돌려, 고강일을 향해 허리를 살짝 굽히고, 웃으며 말했다.“선생님.”고강일은, 방금 전의 놀라움에서 정신을 차리고, 고개를 돌려 고운란을 향해 살짝 웃었다.“조…… 조 선생님.” 고운란은 자연히 한쪽에 서 있는 조정룡을 보았다. 그녀가 오늘 회사에서 한 번 만났었다.조정룡도 살짝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고는, 곧 이어 와인잔을 들고 말했다.“여러분은 말씀을 나누세요, 저는 바람 좀 쐬겠습니다.”말을 마치자, 그는 열린 창가로 가서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소탈한 모습의 한 사람이, 바로 자신을 향해 고개를 돌리고는, 입을 벌린 채 미소를 짓고 있었다.‘무섭다!’‘이 선생의 이런 솜씨는 정말 무서워!’‘여긴 콘서트홀의 3층이야!’그는 방금 전에 뜻밖에 이렇게 바로 뛰어내렸다. 지금은 보란 듯이 길가에 서서, 자신에게 손을 흔들며 미소를 짓고 있었다.조정룡은 침을 꿀꺽 삼켰고, 마음속의 숭배하는 감정은 수직으로 상승했다!이쪽에서, 고운란은 임청하를 보고 진지하게 물었다.“임 부장님, 이 초대장을 누가 보냈는지, 그리고 이번에 고강일 선생님과의 단독 만남을, 누가 주선했는지 말해 줄 수 있나요? 같은 사람인가요?”이 문제는, 임청하를 난처하게 만들었다.‘이 선생님이 밝히지 말라고 하셨지.’잠시 생각하고, 임청하는 웃으며 말했다.“고운란 씨, 왜 굳이 누군지 알려고 하십니까? 어떤 사람이 묵묵히 뒤에서 당신을 위해 바치면,
이강현은 멍하니 있다가, 곧 입가에 미소를 짓고, 고운란의 이마를 만지면서 말했다.“열은 없는데, 갑자기 왜 이렇게 물어봐. 서윤이 보낸 거 아니야?”고운란의 마음속에 있던 그 기세는 갑자기 새어 나갔고, 눈빛도 점점 어두워지면서 이강현의 손을 놓았다.‘그래, 내가 무슨 헛된 생각을 하고 있는 거야.’‘어떻게 이강현일 수가 있어?’고운란은 넋이 나가서 말했다.“아니야, 나는 좀 피곤해서 먼저 쉴게.”이강현은 고운란의 뒷모습을 보고, 어쩔 수 없이 가만히 한숨을 쉬었다.‘운란아, 내가 너에게 말하고 싶지 않은 것이 아니야. 다만, 나도 말하기 어려운 사정이 있어.’‘용문의 내우외환, 나는 너를 그 소용돌이에 끌어들이고 싶지 않아.’‘내가 너와 솔이를 보호하기에 충분한 실력이 있을 때, 반드시 전부 다 너에게 말할게.’이튿날 최순은 거실에 앉아, 고건민하고 운란의 소개팅 문제를 이야기했다.탁자 위에는, 그녀가 소개팅 업체에서 가져온 사진들이 놓여 있었다.모두 한성의 엘리트들이다.“아이고, 건민 씨, 이 사진들 좀 봐, 용모도 뛰어나고, 가정 조건도 좋고, 개인의 경제적 여건도 튼튼해.”“그리고 이 사람은, 부모도 없고 고아인데 뜻밖에도 회사를 차렸어. 이게 제일 좋아. 불러들일 수 있다면, 운란도 시아버지와 시어머니와 마찰을 빚을 일도 없어.”“당신 말해봐, 우리 딸이 모자란 거 아니야? 기어이 이강현 그 찌질한 놈을 지키면서, 평생을 살겠다니 말이야. 그 병신이 뭐가 좋은 점이 있어. 돈도 지위도 지위도 없는 놈, 그놈이 아니었다면, 우리 운란이도 이렇게 힘들게 살지는 않았을 거야.”“내가 말하고 싶은 건, 우리 둘이서 운란과 이강현 그 쓰레기를 이혼시킬 방법을 생각해 보자는 거야!”최순은 이른 아침부터 이러쿵저러쿵 끊임없이 말했다. 말을 할수록 화가 나서, 이강현을 힘껏 욕하면서 화를 풀었다.고건민은 돋보기를 쓰고 옆에서 신문을 보면서, 어쩔수 없이 말했다.“당신은 신경 좀 쓰지 마. 운란이가 그렇게 컸는데, 굳이 이강현과
고운란은 이 말을 듣고 표정이 냉담해지면서, 화가 나서 말했다.“엄마, 이게 무슨 소리예요, 왜 이강현에 대해서, 이렇게 크게 편견을 가져요?”말을 하면서, 고운란은 물건을 들고 들어와서, 이강현을 쳐다보며 화를 내지 말라고 눈짓으로 표시했다.최순은 마음속에 화가 났다. 특히 요 며칠 자매들과 함께 있을 때, 남들이 암암리에 이강현을 가지고 여러 농담을 하는데, 아주 불편함을 느꼈다.‘무엇 때문에, 내가 이강현 저 쓸모없는 놈 때문에 화를 내야 해!’아예 그녀는 이강현에게 좋지 않은 표정을 보이면서, 기고만장해서 눈을 비뚤게 뜨고, 그에게 욕설을 퍼부었다.“너, 쟤를 좀 봐, 온종일 얼굴을 들이밀고 있으니, 마치 집에 사람이 죽은 것과 같아. 내가 견딜 수 있겠어?”이어서, 그녀는 고운란에게 말했다.“딸아, 엄마가 너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너는 왜 엄마의 충고를 듣지 않니? 이강현이 어떤 사람인지, 네가 모르는 것도 아닌데, 무엇 때문에 이런 쓸모없는 인간을 지키면서 평생을 사는 거야. 이거 좀 봐라, 이것들은 모두 엄마가 물색한 맞선 상대인데, 너는 내일 나에게 맞선을 보러 가거라, 하다 못해, 서윤 그 녀석은 내가 괜찮다고 생각해.”이 말을 듣자, 이강현은 가슴을 채찍으로 후려치는 것 같아, 암암리에 주먹을 꽉 쥐었고, 얼굴 표정도 약간 차가워졌다.그러나 최순은 전혀 관심을 갖지 않고 여전히 지껄였다.“운란아, 네가 엄마의 말을 들으면 안 되겠니? 빨리 이강현이라는 저 병신 같은 놈하고 단칼에 갈라서. 일찍 이혼해, 그러면 너도 일찍 좋은 집안에 시집갈 수 있고, 우리도 일찍 유유자적하며 살 수 있어.”고운란의 마음은 아주 짜증이 나서 말했다.“엄마, 소란 피우지 마세요. 저는 이강현과 이혼하지 않을 거예요.”그러자 최순은 바로 화를 내면서, 고운란을 가리키며 소리쳤다:“고운란, 네가 이렇게 말한 이상, 엄마도 너와 이야기할 것이 없다. 너희들이 이혼하든지, 아니면 너는 엄마 아빠와의 관계를 끊든지, 길은 이 두 가지야. 네 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