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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화

‘철썩’하며 갈기는 따귀 한 대가, 바로 고흥윤의 얼굴을 세게 때렸다.

순식간에, 고흥윤은 어리둥절해서, 눈을 크게 뜨고 한참동안 반응하지 못했다. 왼쪽 뺨이 화끈거리고 아팠고, 귀에서도 윙윙거리면서, 사방의 소리가 전혀 들리지 않았다.

그리고 회의실에는, 고씨 집안의 친척들이 지금도 어리둥절했다.

‘이…… 이강현, 그 쓸모없는 놈이 감히 고흥윤을 때리다니?!’

‘고약한 놈, 고약한 놈이야!’

고청아의 안색은 바로 냉소에서 충격으로 바뀌었고, 이어서 분노하면서 음침해졌다.

옆에서 고운란을 지켜보던 최순은, 지금 자신의 사위가 고흥윤을 때리는 것을 보고 경악하여, 한참 동안 말을 하지 못했다.

그녀의 인상에서, 이강현은 외부의 압력에 순종하는, 찌질한 놈이었다.

‘그가, 그가 어떻게 감히 고흥윤에게 손을 댔어?’

“아! 이강현, 감히 나한테 손찌검을 해? 죽여 버릴 거야!”

고흥윤은 반응한 뒤에 분노하여 포효하고 있었다.

‘이강현, 이 쓸모없는 놈이, 감히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내 얼굴을 때리다니?!’

‘젠장!’

이것은, 고흥윤 그가 20여 년 만에 처음으로 얼굴을 맞은 것인데, 게다가 기둥서방 노릇을 하는 찌질한 새끼에게 맞은 것이다.

고함을 지르면서, 고흥윤은 다른 한 손을 들어, 이강현의 얼굴을 향해 주먹을 휘둘렀다.

하지만.

이강현의 눈매가 틀어지면서 표정이 싸늘해졌다. 그의 동작은 매우 빨랐고, 원래 쥐고 있던 고흥윤의 오른손을 ‘뚝’소리를 내면서 부러뜨렸다. 동시에 한 주먹으로는 고흥윤의 복부를 때렸다!

고흥윤은 아파서 하마터면 어제 먹은 것까지 토해낼 뻔했다. 그는 배를 구부리고, 몇 걸음 뒤로 물러나, 의자에 털썩 주저앉았다. 모두들 놀라서 멍해졌다.

‘이게 아직도 쓸모없는 이강현인가?’

이강현은 연이어 단단하게 주먹을 쥐고, 또 치려고 했다.

그러나 매섭고 나지막한 호통 소리가 들렸다.

“그만 해!”

고 노인은 소리를 질러 제지하며, 얼굴 가득 노기를 띠었다.

그는 원래 이강현이 무엇을 할지 보고 싶었는데, 이 폐물이 이렇게 오만 방자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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