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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화

이강현은 멍하니 있다가 입을 삐죽거리며 자신을 바라보는 고운란을 보았다.

그녀가 메시지 기록을 펼치려는 것을 보고 이강현은 재빨리 손을 뻗어 빼앗았다.

"아무것도 아니야. 가게 일이야."

"아무것도 아니라고?"

고운란은 손을 들어 이강현을 매섭게 쳐다보며 물었다.

"아무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긴장해?"

이강현은 긴장하지 않을 수 없었다. 만약 고운란이 그와 강빈 및 진성택의 메시지를 보게 된다면 설명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정말 별거 아니야. 그냥 가게 일이야. 가게에서 회식을 하려고 하는데, 참가하려는지 물어보려 그래."

이강현은 해석하고 고운란의 손에서 핸드폰을 가져오려했다.

그의 튼튼한 가슴이 고운란의 몸에 닿자, 그녀는 매우 부끄러워 했다.

"가만히 있어!"

고운란은 두 걸음 뒤로 물러섰고, 얼굴빛이 차가워졌다.

이강현은 놀라서 제자리에 있었고, 두 눈은 긴장하여 고운란의 손에 있는 핸드폰을 주시하고 있었다.

“회식? 한 사람당 얼마 지?”

고운란은 어린 소녀처럼 입을 삐죽거리며 이강현의 메시지 기록을 펼치려 했다.

하지만 이때 최순은 차가운 얼굴을 하며 이강현을 노려보고 말을 열었다.

“운란아, 여기서 뭐 해? 빨리 가서 서윤이와 이야기를 나누지 않고? 그리고 저녁에 외식할 준비를 해."

“네, 금방 갈게요."

고운란은 대답한 후 핸드폰을 이강현에게 돌려준 뒤 말했다

"일단 한번 믿어보지."

이강현은 핸드폰을 받고 식은땀을 흘리며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이쪽에서 고운란은 몇 걸음 걷다가 갑자기 고개를 돌려 물었다.

"저녁에 우리와 함께 외식 해. 집에서 하지 말고."

“외식?”

이강현은 의아해했다.

아직 가지 않은 최순은 딸의 말을 듣고, 즉시 외쳤다.

“왜? 설마 또 우리 집의 큰 은인에게 네가 만든 그 쓰레기 요리를 드리려고? 얼마나 맛없는지 알아?"

이강현은 미간을 찌푸리며 중얼거렸다.

"예전에는 맛없다고 말하시지 않았잖아요."

이 말을 듣자 최순은 즉시 이강현을 가리키며 욕설을 퍼부었다.

“야! 이강현! 감히 나한테 말대꾸를 해? 오늘 널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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