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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화

그러나 그들이 룸에 들어가는 순간, 옆 룸의 문이 열리고, 그 안에서 미니스커트와 톱 브라를 입은 매우 요염한 여자가 나왔다.

그 여자는 몇 걸음 비틀거렸는데, 술을 많이 마신 것 같았다.

자세히 보니 바로 고청아였다.

오늘 그녀는 금수저 친구들과 함께 놀러 왔다.

문을 나서자마자 그녀는 고운란과 이강현 같아 보이는 사람들이 옆 룸에 들어온 것을 발견했다.

‘어떻게 여기에 왔지?’

고청아는 앞으로 나가 보려다가 룸 입구의 경비원에게 저지당했다.

“아가씨, 개인 룸입니다."

고청아는 콧웃음을 지었지만 자신이 술을 많이 마셔서 잘 못 보았다고 생각했다.

이쪽에서 고운란 등이 룸에 들어가서 안절부절하게 앉았다.

처음으로 도시에 온 시골사람 처럼 말이다.

"먹고 싶은 거 아무거나 시키세요."

이 말을 마치자 오도문은 주변의 종업원에게 작은 소리로 말했다.

"새로운 메뉴 가져와, 최저가로 가져와야 해. 그러나 위의 요리는 바꾸면 안 돼. 알겠나?"

총명한 오도문은 방금 그들의 언행을 통해 이미 대략적인 것을 짐작했다.

‘이 선생님은 사람들 앞에서 신분을 드러내고 싶지 않은 거야.’

얼마 지나지 않아 종업원이 새 메뉴를 들고 들어왔다.

고운란은 살짝 웃으며 받아서 몇 번 뒤져 보았고, 원래 비싼 줄 알았는데, 결국 보니 단가도 얼마 안 되었고고, 좀 비싼 것도 10만을 초과하지 않았다.

킹크랩, 캐비어, 송이 등 평범한 사람들이 먹기 힘든 것조차도 겨우 몇 만안에 불과했다.

‘왜 이렇게 싸지?’

"그럼 방해하지 않겠습니다. 필요한 것이 있으면 언제든지 불러주세요."

말을 끝내고, 오도문은 룸에서 물러났다. 떠나기 전에 그는 구석에 앉아 있는 이강현을 바라보기도 했다.

이강현도 그를 향해 고개를 끄덕였다.

이 모양을 보니 진성택이 제대로 일을 처리한 모양이다.

오도문이 룸을 떠날 때에야 사람들은 한숨을 내쉬었다.

최순은 흥분하며 이곳의 인테리에 푹 빠졌다.

고운란은 작은 소리로 중얼거리며 물었다.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지? 오 매니저가 왜 우리를 올라오게 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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