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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화

이강현은 웃으며 말했다.

“나는 필요 없어. 네가 시켜.”

고운란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이렇게 찰싹 달라붙어서 귀엣말을 주고받으며, 미소를 짓는 장면이 서윤의 눈에 들어와서, 그를 매우 분개하게 만들었다!

‘이강현!’

‘이 몸이 조만간 너를 죽여버릴 거야!’

고운란은 메뉴를 보면서, 마음속으로 매우 의심스러웠다.

‘이 스카이 가든은 최고급 룸이 아닌가? 왜 이곳의 호주 랍스터는 한 마리에 만 원밖에 들지 않지?’

‘캐비어조차도 한 숟가락에 천6백원…….’

고운란은 다소 이해가 되지 않아, 눈썹을 치켜뜨고, 최순과 이야기하고 있는 서윤을 보았다. ‘설마 이 가게에서 정말 그의 체면을 봐 준 걸까?’

이렇게 생각하자, 그녀는 갑자기 방금 아래층에서 한 장면이 생각났다. 용모는 그 오도문, 오사장처럼 보인다. 이강현이 엄마에게 꾸지람을 듣는 것을 보고, 그들을 대신해서 룸을 바꿔주었다. 게다가 방금 떠나기 전에, 오도문도 이강현 쪽을 한 번 쳐다보았다.

다시 생각해 보면, 앞서 들어올 때, 이강현은 얼마를 쓸지 걱정하지 말고, 그가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었다.

‘혹시 이강현 때문인가?’

고운란은 무의식적으로 자기 옆의 이강현을 쳐다보았다. 그는 단지 조용히 거기에 앉아서, 자신이 그를 보는 것이 눈에 띄자, 자신을 향해 부드럽게 웃기까지 했다.

고운란은 고운 눈썹을 찌푸리고, 별로 많이 생각하지 않았다.

‘어쩌면 내가 잘못 보았을지도 몰라.’

이강현이 어떤 모습인지, 결국 그녀는 4년 동안 이미 습관이 되었다.

‘내가 도대체 무슨 헛된 생각을 하고 있는 거야?’

고운란은 한숨을 쉬며, 마음대로 요리를 몇개 주문했고, 또 이강현을 도와 몇 개를 주문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궁중복장을 한 특별히 훈련된 종업원이, 일자로 넓게 펼친 음식을 들고 들어왔다.

관인당의 궁중 요리다!

10여명의 종업원들이 손에 쟁반을 들고, 순서대로 룸에 들어왔는데, 위쪽에는 스테인리스 뚜껑을 엎어 놓아서, 접시 아래 맛있는 요리를 덮고 있었다.

그 뚜껑을 열자, 사람을 취하게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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