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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화

서윤 아버지의 전화라고?

최순은 흥분된 웃음기가 가득한 얼굴로 황급히 말했다.

“그럼 빨리 받아서 상황을 물어보고, 겸사겸사 우리 가족을 대신해서 너의 아버지께 감사한다고 말해줘."

서윤의 아버지는 바로 서씨 그룹 사장님, 서정훈.

몸값도 수백억에 달한다고 한다.

한성 상업계에서도 그 사람은 이름있는 대기업가이자 한성 상업계의 걸출한 대표 중의 하나이다.

한성에서 비바람을 부르는 인물이기도 하지.

그의 도움이 있으면 이번 강성 그룹과의 위기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최순은 매우 기뻐했다. 그가 서윤을 바라보는 눈빛도 더욱 간절했으며, 고운란을 지금 서윤에게 넘기고 그녀를 데려가지 못하는것이 한스러웠다.

‘고집불통 같은 년. 기어코 그 찌질한 이강현과 살아야 해? 서윤이랑 함께 하면 호강할 수 있을텐데.’

서윤은 고개를 끄덕이며 득의양양하게 버튼을 누른 후 큰소리로 외쳤다.

“아버지, 어때요? 강성 그룹이 다시 합작하기로 약속했나요?"

“서윤아, 아빠가 너에게 전화한 것은 바로 이 일을 위해서이다. 이 일은 좀 어렵고, 아마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할 것 같아."

“네?"

서윤은 멍해져서 얼굴의 웃음기가 점점 굳어졌다.

“서윤아, 이 강성 그룹의 강 사장님은 비록 나와 밥을 먹은적이 있지만, 우리도 아는 사이일 뿐, 친분이 있는 것이 아니야. 우리 집도 지금 강 사장님에게 신세를 져야 하는데, 만약 고씨 가문이 그와 합작하게 한다면 우리는 끝이야! 서윤아, 이것은 사업이야. 아버지는 결코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없어. 이 일은 여기까지 해."

전화가 끊기면서 서윤의 득의양양한 얼굴은 즉시 변했다.

희망과 기쁨으로 가득 차 있었는데 일이 이렇게 바뀔 줄은 몰랐기 때문이다.

자기 집도 강성과 합작을 이야기해야 하는데, 고운란을 도와주면 자기 집의 장사를 끊는 것과 같다.

서윤은 지금 진퇴양난이다. 방금 그는 고운란과 최순에게 허풍을 떨었는데 지금은 어떻게 설명해야 하지?

어쩔 수 없다고?

‘안돼, 너무 창피해!’

그러면 고운란 마음속 자신의 이미지는 무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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