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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화

이는 고운란을 매우 실망시켰다.

그러나 무덤덤한 고건민은 집에서 지위가 이강현보다 높지만, 말할 자격이 없는 그는 어쩔 수 없이 고개만 저을 뿐이다.

이강현은 아직 옆에 앉아 있는데, 사위 앞에서 딸을 다른 사람에게 시집보낸다는 것은 너무 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고건민은 부적절하다고 느껴 가볍게 기침을 두 번 했다.

이강현은 비록 불쾌했지만 담담하게 행동했다.

‘장모님께서 나와 운란이를 이혼시키려고 마음먹었네.’

“아주머니 드세요. 저는 이렇게 많은 것을 먹을 수 없어요."

미소를 지은 서윤은 눈빛은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이강현에게 떨어졌고 표정은 매우 득의양양했다.

‘이 집 사람도 아닌데 너 같은 데릴사위보다 더 잘 대해주네?’

이에 대해 이강현은 의견을 발표하지 않았고 그냥 앉아 묵묵히 밥만 먹었다.

자신이 끼어들면 장모에게 터무니없는 비난과 욕설을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 먹은 후에 서윤도 조급해하지 않고 남아서 고운란과 최순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다.

최순은 이런 잘난 남자가 자신의 딸과 함께 있는 것을 원했기 때문에 말리지 않았다.

이강현은 이때 걸어 나와 물건을 챙기며 말을 열었다.

“장모님, 운란아, 나 출근해야겠어."

고운란은 고개를 끄덕이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최순은 차가운 눈빛으로 그에게 말했다.

"빨리 꺼져, 저녁에 돌아올 필요 없어, 우리는 서윤과 함께 외식할테니까."

최순은 정말 이 못난 사위를 용납할 수 없었고, 지금 그녀는 서윤을 보면 볼수록 좋아했다.

서윤도 차를 한 모금 마시고 조롱하는 눈빛으로 떠나는 이강현을 보았다.

고씨 가문에서 이 찌질이는 머슴보다도 못했기 때문이다.

‘보아하니 고운란은 얼마안되어 내 여자가 될 거야.’

문을 나서자 이강현은 하늘을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서씨 그룹을 조사하고, 범죄 증거를 좀 수집해."

슉!

검은색 옷을 입고 마스크를 쓴 남자가 갑자기 한쪽 무릎을 꿇고 공손하게 말했다.

“네, 작은 도련님!"

말이 끝나기 무섭게 그 사람은 사라졌다.

이강현은 담담하게 휴대전화를 꺼내 고운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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