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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67화

“휙!”

한참을 날아간 이태호는 그제야 속도를 조금 늦췄고 염설아 역시 숨을 크게 내쉬며 소흑초를 떼어내 이태호에게 건넸다.

“드디어 소흑초를 가졌네요. 자, 받으세요. 사부님 손에 있어야만 가장 안전해요.”

이태호는 웃으며 소흑초를 건네받아 사물 반지에 넣으려 했다.

그러나 이태호가 여러 번 시도했지만 소흑초가 사물 반지에 들어갈 수 없다는 것을 발견했다.

“왜요?”

이태호가 이상한 표정을 짓자 염설아는 눈살을 찌푸리며 이태호에게 물었다.

이태호는 쓴웃음을 지으며 그제야 말했다.

“이 물건 내부에 공간이 있을 가능성이 있어. 그래서 그런지 사물 반지에 소흑초를 넣을 수가 없어. 하나의 사물 반지처럼 안에 공간이 있다는 의미지. 이해하겠어?”

염설아는 알까 말까 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혹시 아까 현우종의 여자 제자도 소흑초가 사물 반지에 들어갈 수 없다는 걸 알고 액세서리로 목에 걸었던 거겠죠?”

이태호는 고개를 끄덕이며 심혼반을 꺼내 들어 그 위에 있는 빛이 아직도 깜박이고 있는 것을 보았고 심지어 “삐삐!”하고 소리까지 내고 있었다.

그는 즉시 소흑초 위에 있는 스승이 남긴 한 가닥의 정신력을 찾아내어 지워버렸다.

그제야 심혼반 위의 빛이 사라졌고 소리도 순간적으로 멈추었다.

“헤헤, 적어도 우리가 잘못 찾은 게 아니라는 걸 증명해 주네요. 이 물건이 바로 우리가 찾는 소흑초예요.”

이 광경을 본 염설아는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

이태호는 소흑초를 자신의 바지 주머니에 넣은 뒤 말했다.

“가자! 앞으로 두 달 남았으니 두 달 사이에 영초를 마음껏 딸 수 있겠어!”

“너무 좋아요! 이제는 가슴 안 아파도 되겠네요. 하하!”

염설아는 무척 기뻐했다.

“앞으로 낮에는 영초를 찾아다니고 저녁에 연단할 일만 남았네요. 너무 행복하네요!”

이태호는 저도 모르게 한숨을 내쉬었다.

“지연이와 수민이가 안전하게 지내는지 모르겠네. 비경에 들어온 후로 소흑초를 찾아다니느라 지연이랑 수민이를 찾을 시간이 없었는데. 게다가 이 비경 안이 너무 커서 그녀들이 안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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