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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66화

이때 방금 걷어차인 아나콘다가 분노에 눈이 멀어 하늘을 찌르는 듯한 소리를 치면서 꼬리를 휙 휘두르더니 이태호를 향해 날아갔다.

“허허, 죽고 싶은 게로구나!”

이태호는 “허허” 웃으며 손바닥을 흔들더니 7급 영기의 보검 한 자루를 꺼내 영기를 주입한 뒤 단칼에 아나콘다를 베어버렸다.

찢어지지 못할 것 같았던 영수의 단단한 몸이 이태호의 검기에 의해 바로 둘로 갈라 터졌다.

“으르렁!”

아나콘다는 고통스럽게 바닥에서 버둥버둥하더니 그제야 숨을 거두었다.

“사저, 저분 너무 강하네요! 전에 우리 제자도 저 아나콘다에게 많은 공격을 해봤지만 결국 그의 몸에 옅은 상처만 남길 뿐 아무런 소용도 없었는데 단칼에 목숨을 끊어 놓다니. 믿을 수가 없네요!”

눈앞의 광경에 천수는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이태호의 실력이 천수의 예상을 뛰어넘었기 때문이다.

이태호는 번쩍하더니 웃으며 날아왔고 염설아도 비검을 밟고 날아왔다.

“선배님, 살려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유민 일행은 바로 인사했고 눈빛에는 감격으로 가득 차 있었다.

유민은 한참을 생각해보다가 이내 말했다.

“선배님, 저한테 영초가 많이 있는데 5급 영초를 감사의 의미로 모두 드릴게요.”

천수도 바로 손바닥을 펼쳐 사물 반지에서 5급 영초를 꺼내며 말했다.

“선배님, 저도 여기 조금 있는데 어서 받아 주세요.”

그러나 이태호는 웃으며 유민의 목의 소흑초를 바라보며 말했다.

소흑초를 빨간 끈으로 꿰매어 유민이가 목에 걸고 있었다.

“영초 필요 없어요. 저는 단지 당신들의 헌신적인 정신에 감동되어 구해준 것뿐이에요. 남을 위해 위험을 무릅쓰는 그 행동에 정말 감동했어요.”

이태호는 잠시 머뭇거리다가 그제야 말을 꺼냈다.

“정말로 고마우면 당신 목에 걸려있는 소흑초를 저한테 기념으로 남겨줘도 되겠어요? 참 예쁘네요. 이걸로 고마움의 표시를 하시면 돼요.”

“이거요?"

유민은 미간을 찌푸리며 자신의 목에 걸린 소흑초를 내려다보았다.

유민이는 목에 걸린 소흑초를 떼어 이태호에게 건넸다.

“당연히 드릴 수 있죠. 어제 주워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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