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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65화

“으르렁!”

거의 100장에 가까운 길이의 아나콘다가 분노의 고함을 지르며 쫓아갔다.

온몸은 붉은색을 띠었고 포악한 냄새가 진동했으며 쳐다만 보아도 소름 끼쳤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 영수의 내공이 1급 존왕급 내공에 필적하는 영수라는 것이고 그 말인즉 이 비경 안에서도 손꼽히는 존재임을 의미했다.

“전용참!”

“천용권!”

기현종의 유민이와 천수는 모두 자신이 가장 자신 있는 무기를 펼쳐 놓으며 앞으로 향해 공격했다.

“으르렁!”

그러나 두 사람의 공격은 아나콘다에 의해 무력하게 부서져 버렸다.

아나콘다가 울부짖자 그의 무시무시한 음파가 그대로 전해져 기현종 제자들의 무기를 부숴놓았다.

“설마! 이놈이 음파 공격을 한 거야?”

천수가 이 상황을 보고 놀라서 얼굴이 파랗게 질렸다.

천수는 그들 두 사람의 공격이 상대방 앞에서 아무런 작용이 없다는 것을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유민이도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큰일이네! 이런 상황으로는 1, 2분은커녕 10초도 못 견디게 될 거야.”

유민이가 말을 마치자마자 아나콘다는 갑자기 속도를 내더니 큰 입을 벌리며 그들을 향해 공격했다.

“슛!”

그런데 바로 이때 그림자가 번쩍이더니 아나콘다의 머리 옆에 불쑥 나타나 그 영수를 향해 발로 크게 차버렸다.

“펑!”

둔탁한 소리가 나더니 아나콘다의 머리는 그대로 날아가 버렸고 방향을 바꾸지도 못한 채 몸이 중심을 잃어 옆에 있는 나무로 크게 부딪혔다.

“뭐야!”

천수 일행은 너무 절망한 나머지 죽음을 기다리던 참이었다.

누군가가 갑자기 뛰어나와 자기를 구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게다가 1급 존왕급 내공에 버금가는 거대한 영수가 이렇게 쉽게 상대방에게 발로 차여서 날아갔다는 사실도 믿기지 않았다.

이 모든 광경이 비현실적으로 느껴질 따름이었다.

“선배님! 도와주셔서 정말 고마워요!”

천수 일행은 정신을 똑바로 차린 후에야 비로소 앞에 한 남자가 맞은 쪽에 서서 담담한 표정으로 땅 위에 쓰러져있는 아나콘다를 바라보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리고 멀지 않은 곳에 한 미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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