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781화

이태호는 한참을 생각한 후 다시 남두식에게 일깨워 주었다.

“참, 장인어른. 제가 5급 하급 연단사를 돌파한 일을 절대 말씀하시면 안 돼요. 그때 가서 단약을 받은 사람들에게 조용히 내공을 올리며 말하지 말라고 하세요.”

“그리고 이번 종문의 제자들에게 보물을 찾거나 임무 같은 일들을 시키지 마세요. 우리 종문에서 이렇게나 많은 강자가 존재한다는 것을 눈치채지 못하도록 해요.”

남두식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그건 나도 알아. 이번에 너희들이 비경에서 많은 수련 자원을 얻어 왔기에 한동안 잘 쓰게 될 거야. 우리도 영초 같은 보물을 찾기 위해 서둘러 나갈 필요도 없어졌어.”

말을 마친 남두식은 손을 휘저었다.

“자, 너희들도 피곤할 텐데 얼른 가봐. 푹 쉬어.”

이태호는 웃으며 남유하와 함께 자리를 떠났다.

“유하 씨, 정말 고생 많았어. 그동안 진실을 알려주지 못해 힘들게 해서 정말 미안해.”

밖으로 나오자 이태호는 그제야 남유하에게 말했다.

남유하도 웃으며 대답했다.

“이런 건 아무것도 아녜요. 제가 사랑하는 이가 당신이라는 게 참 다행이에요. 아니면 저 태호 씨에게 화나서 죽을 뻔했을걸요.”

“하하, 가자. 지연이와 정연 그리고 수민을 보러 가자.”

이태호는 나쁜 미소를 지으며 남유하에게 말했다.

“기억해, 앞으로 수민에게 큰 언니, 지연에게 둘째 언니, 정연에게 셋째 언니라고 불러. 그리고 우리 유하 씨는 넷째 여동생이야.”

남유하가 듣더니 입을 가리며 자기도 모르게 웃었다.

“호호, 게가 넷째 언니가 될 수 없는 건가요?”

이태호가 그 말을 듣더니 문득 울지도 웃지도 못했다.

“참 생각이 깊어. 방금 넷째 동생으로 되었는데 벌써 넷째 언니로 될 생각하는 거야?”

남유하는 어깨를 으쓱하며 대답했다.

“어쩔 수 없죠. 태호 씨가 이렇게 훌륭한데 뒤에 다섯째 동생이나 여섯째 동생이 있을지 누가 알아요. 제가 당연히 미래를 멀리 내다 보아야죠.”

두 사람은 벌써 말다툼 할 때 조차도 호흡이 맞았다.

곧 이태호가 거처의 앞마당으로 도착했다.

“유하 씨, 배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