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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84화

강선욱은 바로 주먹을 쥐고는 마음이 꽉 막혀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거처로 돌아온 강선욱은 늘 전 여자친구가 바람피웠다는 생각을 했다.

이번에 종문의 제자에게 천청종의 제자들을 죽이라고 지시한 것은 천청종에게 교훈을 주고 남유하를 혼쭐을 내주기 위해서 였다.

뜻밖에도 천청종의 제자가 크게 승리하고 영광스럽게 돌아왔다.

오히려 창명종의 손실이 막대하여 강선욱의 마음은 더욱 불편해졌다.

“절대 안 돼!”

강천희는 강선욱을 노려보더니 이내 말했다.

“비경에서 일어난 일을 나와서 갚은 일이 외부에 알려진다면 우리 일류 종문의 체면은 어디에 세우려고? 다른 종문 들이 우리를 어떻게 생각하겠어? 분명 웃음거리가 될 거야.”

둘째 장로도 한숨을 내쉬었다.

“휴, 종주. 그래도 이번에 우리 손해가 너무 커요.”

강천희는 차가운 태도로 말을 이었다.

“그래도 비경 안의 일로 천청종을 찾아갈 수 없어. 비경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누가 알아? 천청종 쪽 제자들이 그들이 한 짓이라고 인정하지 않을 거야. 그렇게 되면 다른 종문들도 분명히 천청종 편을 들어줄 게 틀림없어.”

강선욱은 이를 듣더니 한숨이 절로 나왔다.

“보아하니 우리가 이번에 참아야 할 수밖에 없겠네요. 억울함을 말하지 못하다니! 너무 괴로워요.”

강천희는 그제야 천천히 입을 열었다.

“하지만 정말 천청종의 짓이라면 우리 창명종이 원한을 꼭 기억하고 있을 거야. 나중에 보물을 찾으러 갈 때 천청종의 제자를 만나도 봐줄 필요가 없어. 그때가 되면 우리가 잔인하고 탓하지 말아야 할 거야.”

강선욱은 바로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맞아요, 아빠. 우리가 저들을 대대적으로 공격할 수는 없겠지만 제자들이 밖에서 보물을 찾다가 저들을 만나면 적대세력으로 삼으면 돼요.”

“조그마한 충돌이라도 생긴다면 봐줄 것도 없이 모조리 죽여야 해요. 천청종 사람들에게 본때를 보여야 해요.”

창명종 사람들은 화가 났지만 어쩔 수 없었다.

호우종 종문도 비록 창명종만큼 손실이 크지 않지만 이번 손실을 보고 나서 화가 났지만 아무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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