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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93화

이태호는 백지연과 함께 계속해서 쇼핑을 했다. 식재료를 좀 산 후, 그들은 마당으로 돌아와 바비큐를 했다.

남유하는 달려가서 남두식과 대장로까지 불러왔다. 그들은 모처럼 오붓하게 모여서 음식을 즐겼다.

남두식은 점점 커지는 남유하의 배를 바라보며 그녀에게 말했다.

"곧 출산이니 이런 고기는 너무 많이 먹지 마.”

남유하는 웃으면서 말했다.

"네, 아빠. 태호 씨도 주의를 줬어요. 이렇게 맛있는 고기를 조금밖에 먹지 못한다니요, 이건 정말 사람을 괴롭히는 거예요.”

이태호는 웃으면서 대답했다.

"걱정 마세요. 나중에 또 기회가 있을 거예요. 당신이 아기를 낳고 나면 제가 또 구워드리면 되잖아요.”

이 말을 들은 남유하는 매혹적인 눈빛으로 그를 쳐다보았다. 그러면서 달콤한 말을 내뱉었다.

"그렇다면 용서해 드릴게요."

남두식과 대장로는 배부르게 식사하고 나서야 생글생글 웃으며 떠났다.

방으로 돌아온 이태호는 쉬지 않고 다시 연단로를 꺼내 계속해서 연단했다.

이튿날 아침, 이태호가 마당을 나서자마자 문밖에서 걸어오는 류서영과 연희를 마주쳤다.

두 사람을 본 그는 웃으면서 말했다.

"하하, 이렇게 일찍 올 줄은 몰랐구나.”

연희도 빙그레 웃으며 대답했다.

"당연하죠. 단약을 받으러 오라고 하시니까 너무 설레서 잠도 설쳤어요. 그래서 날이 밝자마자 왔잖아요.”

"하하, 단약에 발이 달린 것도 아니고 달아나기라도 할까 봐?”

"하하, 우리는 장로님께서 이미 약속하신 일은 절대 두말하지 않는다는 것도 당연히 알고 있죠. 그저 우리가 너무 설레서 그래요.”

류서영이 입꼬리를 주체하지 못하고 웃으면서 말했다.

이태호는 웃음을 터뜨리더니 단약 네 알을 꺼냈다.

"각자 두 알씩 가지고 경지가 안정되면 그때 다시 사용하도록 해. 아무한테도 말하지 말고.”

"이, 이건 하급 5급 단약이 아닌 것 같은데요?”

류서영은 이태호의 손에 든 단약을 바라보며 눈살을 찌푸렸다.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 이건 중급 5급 단약이야.”

"네? 중급 연단사 5급까지 돌파하셨어요?”

연희와 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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