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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화 파렴치한 것들

사회자의 말에 장내가 떠들썩했다. 주미에 이어 또 한 명의 미스터리 게스트가 등장할 줄은 전혀 몰랐다.

강은찬 팀은 비록 새로 창설된 팀이지만, 자금이 충족했기 때문에 팀의 후속 발전에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다.

현장 분위기는 흥분으로 들끓었다. 하지만 사회자는 여전히 계속해서 말을 이어갔다.

“그리고 한 가지 더, EC 라는 새로운 팀에 들어오는 모든 팀원들은 백만 달러의 현금 지원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러자 사회자는 이일과 서희에게 시선을 돌리면서 웃으며 말했다.

“제가 X선생을 대표해서 두 사람을 EC 팀에 초대합니다.”

두 선수는 모두 주미 감독의 총애를 받았지만, 그동안 주미가 강은찬에게 해온 불공정한 대우를 직접 목격한 데다가 다른 쪽에서 더 좋은 조건을 내세우자 주저하지 않고 바로 승낙했다.

“EC 팀에 기꺼이 합류하겠습니다.”

이일이 먼저 말했다.

그러자 서희 역시 더 이상 망설이지 않고 사회자에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저도 EC 팀에 들어가고 싶습니다.”

두 사람의 선택에 무대 아래에서 뜨거운 박수가 터져 나왔다. 두 사람은 주미에 대한 존경심도 컸지만, 강은찬에 대한 애매모호한 태도에 불쾌하기도 했다.

어쨌든, 두 사람은 강은찬의 노력을 모두 지켜봤었고, 그의 실력도 매우 인정했다.

“미쳤어?”

주미는 순식간에 화가 치밀어 올랐다.

“지금 누군지 정체도 알 수 없는 사람 팀을 위해 내 밑으로 들어오는 걸 포기하겠다는 거야?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우리 팀에 들어오고 싶어하는지 알아? 이 파렴치한 것들.”

두 사람은 원래 주미를 포기하고 새로운 팀에 들어간 것에 대해 주미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었다. 하지만 조금 전 주미의 태도에 두 사람은 주미에게 정이 뚝 떨어지고 말았다.

“코치님, 저희에 대한 관심은 감사하지만, 전 아무래도 EC 팀에 가고 싶습니다.”

지금 주미는 사람들 앞에서 체면이 말이 아니었다. 그녀는 화가 나 얼굴이 붉어지기 시작했다.

주미는 서희와 이일을 가리키며 욕설을 퍼붓기 시작했다.

“우리 AY 팀은 이미 좋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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